신소장품전 관람하고 대전시립미술관 앞 벤치에 앉아서 여유롭게 혼자 사생 대회 치뤘다. ㅋㅋ 사실주의 따윈 개나 줘버리라는 듯이 막 그린 내 그림. ㅋㅋㅋ 날이 추워서 왼손엔 장갑끼고 오른손으로 달달 떨면서 그렸다.;; 그래도 마음만은 즐거워서 귀에 이어폰 꼽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막 그림. ㅋㅋ 지나가는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말거나 혼자 일요일날 신선놀음 흥겹게 했다. ㅋㅋㅎㅎ 혼자 다니면 이런 게 좋다. 아마 동행자가 있었으면 자기한테 집중하라고 그러거나 빨리 여길 뜨자며 징징거렸을 것이 분명하다. 또, 아마 카메라와 렌즈들을 몽땅 팔아치우지 않았더라면 이런 즐거움은 느끼지 못했을 듯.ㅎㅎ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 展 : 2012-2013 미공개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 2014.02.25 ~ 2014.06.01 전시 정보 ☞ http://ungnolee.daejeon.go.kr/ungnolee/exhibition/01/exhibition.01.001.board 늘 그렇듯이 미술관을 관람하면 뇌 사이에 낀 때들이 씻겨나가는 것 같고, 마음에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좋은 전시를 관람했을 때 특히 그러한데, 이번 전시가 대체로 그랬다. 사실 이응노미술관이 한 사람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라는 특성상 계속해서 이응노 화백 개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특출나게 기상천외한 전시를 시도하지 않는 이상 전시들이 다 비슷비슷하긴 하다.(정말 성의없게 전시하는 것을 제외하곤..) 그래도 이..
헐, 대~~~~~박!!!! 이 엄청난 크기를 보라. 정가 8만. 50%할인 중에 쿠폰이랑 이것저것 적용해서 3만5천에 겟! 싸다 싸!!! 자길 구입한 걸 후회하지 않게 해주겠다는 듯이 모나리자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이힛~ 커버를 펼치면 그림을 찾을 수 있는 DVD가 하나 들어있고, 장마다 서문에 설명이 충실하게 되어있다. 아 정말 잘 산 것 같다. ㅠㅠ 본격적으로 장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그림이 큼지막하게 있고 옆에 설명을 다 해놨다. 아 정말 이렇게 방대할 수가 없다. 이 책의 풍부함에 비하면 내가 이 책을 구입하느라고 들인 3만 5천원은 헐값이다 헐값! 책장 한쪽에 껴놨는데, 크기에서 다른 책들을 압도하고도 남음이다. 훗날 파리에 다시 가기 전에 반드시 일독해야겠다.
나의 첫번째 대단한 시도. (응?!)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사를 그려보자! YouTube에서 어떤 아저씨가 엘사 그리는 방법을 올려놨길래 야심차게 도전했다. '그래, 똑같이 따라하면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엘사야 나만 믿어!' 근데 이 아저씨.. 색칠까지 막 한다. 저..저기염.. 저 아직 색칠 공부 안배웠는데염...;;; 밑그림 그리는 것도 영상이 너무 빨라서 멈췄다 재생하기를 반복;; 정말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쓰지도 않던 지우개로 막 지워가면서 열심히 그렸다. 그 일러스트 책에는 지우개 쓰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었다. ㅡ_-;; 그리고 결과는.................................. 파란색 눈이랑 빨간색 입술은 네임펜으로 임기응변, 마스카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홀더 펜슬, 홀더심들과 함께 찰칵. (노크식 스테들러 홀더펜은 제외했음) 내가 홀더펜을 썼던 이유는 연필 깎기 귀찮아서+휴대의 용이성 때문이었다. 이젠 그림 연습하려고 TK9400을 추가 구입. 이러고보니 나 정말 파버카스텔 빠순이 같다;;; 하긴.. 250주년 연필 세트도 구입할 정도니까..;; 연필은 파버카스텔이 진리다. 파버카스텔에서 나오는 홀더심의 굵기가 3B까지는 2mm인데 4B부터는 3.15mm인지라 어쩔 수 없이(?) 기분 좋게 TK9400을 구입하게 됐다. 두께 차이가 확 난다. 연필은 역시 나무로 된 게 무게도 가볍고 잡는 느낌이 좋은데, 홀더펜의 편의성은 따라오지 못한다. 더군다나 이 홀더심들이(스테들러 제외) 내가 좋아하는 Castell 9000의 연필심과 같은 ..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구입한 책.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림을 좀 잘 그리면 디자인이 나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사실 내가 구상한 게 그림이 좀 많이 들어가는지라..) 이 나이 먹고 선 그리기부터 시작하자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그림엔 소질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책에 설명이 아주아주 친절해서 그리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딱 맞는다. 설명은 정말 친절한데...... 내 손이 에러다. ㅋㅋㅋ ..... 저 곰돌이 어쩔거야...ㅠㅠ 부록으로 일러스트 드로잉 연습장이 있어서 책에 있는 설명을 읽고 이렇게 바로바로 연습해볼 수 있어서 편하다. 편하긴 편한데... 어째..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ㅠㅠ 그리다가 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