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2년의 잉여력 대폭발 덕분에 아이디어가 샘솟아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어 6개월 동안 고3처럼 공부했다. 앞날을 예상하면서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것보다 일단 뛰어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단지 생각했던 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그렇게 머리에 스위치를 달고 경계인처럼 살았다. 이곳에 가도 저곳에 가도 마음이 불편했다. 그냥 운명이 존재한다면 지랄 같은 내 운명이라 생각했다. 실력이 느는 만큼 주량도 월등해졌다. 사실 지금은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다. 사수도 없이 혼자서 하는 건 한계가 있는 법이다. 하다보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해결하게 되고, 인터넷이 선생이라고 해도 찾아야 할 키워드도 결국엔 내가 알고 ..
인디 게임: 더 무비 Indie Game: The Movie 8감독리잔느 파조, 제임스 스워스키출연에드문드 맥밀렌, 필 피시, 토미 레펜스, 조너선 블로정보다큐멘터리 | 캐나다 | 94 분 | - 요즘 의욕이 땅에 떨어져서 우울해하고 있는 나에게 미국인 직장 동료가 시디를 하나 구워서 선물해줬다. 시디 안에는 몇몇 인디 게임들의 데모와 함께 이 다큐멘터리가 들어있었다. 영어 자막 밖엔 찾지 못했지만 대충 알아들을 수 있을 거라며 주말에 시간 있을 때 보라고. 감동먹었다.. 이바닥의 부조리에 수긍하며 개같이 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내게 어떤 가치가 있을 것인지,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마음이 혼란스러운 이 때에... 참 .. 여러가지를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였다.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NFC 태그 스티커는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걸로 조금 비싼 가격에 저녀석을 구입했다. 무려 국제배송! 요즘 아이폰5s 쓰는 사람들 보면서 지문 인식이 무척이나 부러웠는데, NFC 기능에 대해 찾아보고 이걸 지르면서 아이폰에 대한 부러움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ㅋㅋ NFC를 검색하면 NFC란 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의 약자랜다. 주파수를 갖고 통신을 어떻게 하는 건가 본데.. 자세한 건 나도 잘 모른다. 그냥 이걸 쓰면 편하다는 건 잘 안다. 예전에 LG 스마트폰 광고에서 폰을 어떤 곳에 갖다대니까 네비게이션이 딱! 뜨고 했던 걸 기억할 것이다. 그게 이거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나의 경우 개..
get / post / put 방식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니 패스. 본 글에서는 put 방식을 사용할 때, 서버 측 코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코딩 예를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et,post만 써오다가 put을 써야하는 일이 생겼는데, 나의 경우 아두이노에서 측정한 온도/습도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웹서버에 전송해 DB에 저장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막연히 doPut 메서드를 써야하는 것만 알고 있었고, 그것을 중심으로 국내외 웹사이트를 다 검색해봤지만 doPut에 써야할 코드가 어떤 식인지는 잘 나오지 않았다. 나같은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라도 나같은 사람을 위해 여기에 방법을 적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건 항상 최대한 간단하게 올린다. 응용은 각자 알아..
찾아보면 servlet-api 버전에 맞지 않아서 그런다느니 어쩌느니... 나오는데 내 경우는 그냥 오타 때문이었다. ㅡ.ㅡ; web.xml에서 servlet-mapping의 url-pattern에 "/"가 빠졌기 때문. 에러가 장대하게 뜨길래 '헐 이건 뭐지?'했는데 그냥 단순한 에러였다.. (무조건 첫번째 에러부터 보는 습관 때문에 아래에 있는 "Invalid sample.ok in servlet mapping" 문구를 미처 캐치하지 못함.)
윈엠프가 다음달 20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아직도 그 윈엠~윈엠~윔엠~~ 메에에~~ 하던 데모 파일이 귓가에 들리는 듯한데.. 종료라니.. 너무 아쉽다. 요즘은 왜 이렇게 내 주변에 사라져가는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소리바다, 세이클럽, 윈엠프" 이 3개를 빼놓고는 내 학창 시절을 논할 수 없다. 소리바다에서 mp3 다운받아서 학교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세이클럽에서 윈엠프로 같이 엽기 방송하던(그 땐 엽기가 유행이었다;;) 그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 나는 일렉/락 부분에서 베스트BJ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곡이 좋아서 나름 인기있었던 BJ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날 시간표에 좋아하던 국사나 사회 시간이 없으면 그 날은 꼭 새벽까지 그렇게 놀아제꼈다. 그러..
예약 구매 후 정식 발매했다는 소식만 듣고 못하다가 짬내서 플레이 해봤는데 잠이 쏟아져서 오래할 수가 없었다. 살다살다 졸면서 게임하긴 처음이었다. 게임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다. 할 것 다하고 게임까지 하려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정말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하고 싶을 정도로 게임이 재밌었다. 이제 분대원들 레벨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으니 아주 가끔 미션 하나씩만 해야겠다. 이런 건 엔딩을 늦게 봐줘야 한다. 이거 만들려고 개발자들이 얼마나 새빠지게 일했을지 상상해보라. 하루 이틀만에 엔딩 찍고 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사실 빨리 엔딩을 보지 못하는 자의 자위다. ㅜㅜ 자의 반 타의 반, 예전처럼 시간이 남아돌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기에.. 흑흑... 그러나저러나 이번 확장팩을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