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없는 연습장
"오래 달리기"만큼 지속적으로 심장 마사지를(;;) 해주면서 몸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 러닝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는 그저 약간의 스트레칭 후 막바로 아무렇게나 뛰기 바빴고, 그 때문에 고질적인 무릎부상과 허벅지 근육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때보다 달리기에 빠져들기도 했거니와, 부상 때문에 달리기를 쉬어보니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빨리 뛸 수 있지?」..
약 2달 전, 러너스클럽 이대점에서 발측정을 받고 구입했던 운동화다. 다른 사람들보다 아치가 높아서 좀더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러닝화가 나에게 맞다고 했었는데, 나에게 맞는 그 러닝화는 매장에 핑크색밖에 없었고;; 핑크색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나는 차선책으로 이녀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내 발에 잘 맞았다. 꿀렁꿀렁했던 나이키 러닝화보단 훨 나은 듯. 6월 10일부..
그동안 러시아어를 딱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을 아무리 좋아해도 러시아어를 배우는 건 별로 상상하지 않았다. 원서로 읽고 싶은 마음은 간혹 들었으나, 영어로 된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원서로 사놓고 내팽개쳐버린 나이기에.. 러시아어로 된 원서는 당연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러시아어를 공부하겠단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ㅋㅋ 발단은 아주 단순하다. "여행 준비를..
예전부터 집에 서버가 한 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했었다. 서버 구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다행히도 전부터 주위에서 주워들은 게 좀 있어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서버라는 게 굉장히 어렵고 별다른 게 아니라, 일반 컴퓨터나 노트북도 서버 역할을 하면 서버인 것이다. 처음엔 일반 데스크탑을 듀얼부팅해서 하나는 리눅스 하나는 윈도우 설치한 다음에, 평소엔 리눅스 서버..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도 지났고, 여름 막바지인데 난 냉면에 꽂혀있다. 요즘 새로운 소원이 생겼으니, 바로 제대로 된 전국 3대 냉면을 다 먹어보는 것.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이 그들이다. 여지껏 먹어본 냉면중에 최고는 단연 진주냉면이었다. 미치도록 맛있었던 진주냉면. 그야말로 맛의 신세계. 진주에서 만난 나의 인생냉면이었다...
집밥 백선생의 통닭구이 레시피를 보고 주말에 한번 따라해봤다. * 재료 : 8호닭(최대한 작은 닭을 사용하랜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닭이었음;), 소금, 후추, 매운고추(백선생 재료에는 없음. 그냥 내가 추가), 버터, 마늘닭에 적당량의 후추, 소금, 매운고추로 마사지를 마구마구해준다. 계량하는 것 없이 그냥 대~충 뿌렸다.똥꼬(?)에는 좋아하는 마늘을 듬뿍 넣어줬고,후라..
얼마 전에 우연하게 친구의 권유로 작사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 작사라는 것이 시를 쓰는 것과는 또 다르게 참 묘미가 있더라. 시는 03년도부터 써온 것이 50여 편 쯤 쌓였어도, 사랑한 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사실 몇 년 전부터 시 쓰는 건 영~ 흥미가 붙지 않았었다. 근데 이 작사는 참 재밌는 게, 시보다는 가벼우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부담없이 털어낼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