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0시 49분~1시까지, 2시간 11분 동안 촬영. 총 246장 합성.(날이 추워서 246장 찍고 방전됨)장당 촬영정보: 30sec/F7.1/35mm/ISO-200 날씨는 궤적 찍기 딱 좋은 날씨인데 갑자기 밖에 나가기는 춥고.. '에잇, 그냥 집에서 찍어볼까?'하고 베란다에 삼각대 놓고 촬영했다. 밖에서 개고생하며 찍는 거에 비하면 발로 찍은 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공간의 제약 때문에 예쁜 구도로 찍을 수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쉽다. 촬영하는 동안 힘들었던 점은 찍는 동안 방이 추웠고, 잠을 못잤다는 것 정도? 천체 관측할 거 아니면 별 궤적 찍는다고 굳이 강원도 영월까지 갈 필요는 없다. 별은 언제나 우리 위에 있다. 우리가 그들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뿐.
몇 번이고 갔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더럽게 춥다.늘 누군가와 함께였는데 이번엔 혼자였다.오로지 촬영만을 위해 갔다.원래는 해질녘겸 별 일주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다.같은 시각 시정이 어제와 엊그제 20km였기 때문에 오늘도 20 언저리를 기대했다.근데 내가 찍을 땐 13km로 뚝 떨어졌다. 갈 때마다 날씨가 좋았던 날이 없다. ㅡ_-;뭐, 어짜피 주가 되는 건 별 궤적이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해 지고나서 차분하게 셔터를 누르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생각이 달라졌다.산 위에 부는 바람이 미세하게 삼각대를 흔들고 있었고, 확대한 사진에서는 그 요동이 느껴졌다.3만원짜리 중국제 삼각대의 한계를 절감했다.OTL겉보기엔 똑바로 서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떨림이 있었던 것이다.미러락업으로 최대한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