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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홀더 펜슬, 홀더심들과 함께 찰칵. (노크식 스테들러 홀더펜은 제외했음)
내가 홀더펜을 썼던 이유는 연필 깎기 귀찮아서+휴대의 용이성 때문이었다.
이젠 그림 연습하려고 TK9400을 추가 구입.
이러고보니 나 정말 파버카스텔 빠순이 같다;;; 하긴.. 250주년 연필 세트도 구입할 정도니까..;;
연필은 파버카스텔이 진리다.
파버카스텔에서 나오는 홀더심의 굵기가 3B까지는 2mm인데 4B부터는 3.15mm인지라 어쩔 수 없이(?) 기분 좋게 TK9400을 구입하게 됐다.
두께 차이가 확 난다.
연필은 역시 나무로 된 게 무게도 가볍고 잡는 느낌이 좋은데, 홀더펜의 편의성은 따라오지 못한다.
더군다나 이 홀더심들이(스테들러 제외) 내가 좋아하는 Castell 9000의 연필심과 같은 심이기 때문에 굳이 연필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ㅋ
대학원 시절부터 논문에 줄긋기&필기용으로 나와 함께했던 TK9441, 요즘엔 쇠가 차갑다는 이유로 목제 볼펜에 밀려 필통에 짱박혀있는 불쌍한 녀석;;
TK9400은 심이 두꺼워서 그런가, 몸체 두께도 TK9441보다 약간 두껍다.
몸체에 쇠로 된 부분이 없어서 차갑지 않고 가벼워서 아주 좋다. 딱 좋다.
클립이 없는 것도 참 마음에 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이녀석은 완전히 드로잉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
그림 그려봤는데 정말 좋다. 비록 플라스틱이지만 몸체가 굉장히 단순해서 홀더펜들 중에서는 나무 연필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다.
아직 내 그림 실력이 사진 찍을 줄도 모르면서 좋은 카메라로 거지 같은 사진을 찍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걸로 틈틈이 연습해서 멋진 그림을 그리고 말 테다!
이제 장비탓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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