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카뮈! 그의 작품을 읽고있노라면, 라울 뒤피의 화사하면서도 아련한 그림들이 떠오른다. 장면과 인물에 대한 시각적인 묘사를 눈으로 따라가다보면 주인공의 인생이 수채화 물감으로 붓질하듯 번져나가는 게 느껴진다. 이전 작품들의 아름다운 필체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카뮈는 진정 '인생을 사랑'한 작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바탕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고민"은 아니다. "생각"이라고 해야 한다.-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文과 哲을 잘 버무리고 세련되기까지 한 그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도스또옙스끼와 카뮈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예기치 않게 마지막 작품이 된 『최초의 인간』이란 작품의 감상평을 하기에 앞서, 잠시 내가 그토록 좋아해 마지않는-그래, 나는 도빠다.-도..
크롬 업데이트에 대한 분노.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 삭제. - 장난 지금 나랑 하냐? 약 한 달 전, 크롬52 업데이트로 Backspace 뒤로가기 기능이 사라져서 엄청 불편했었다. 개발자들은 다들 동감할 것이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거나, 예전에는 쉽게 코딩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알 수 없는 에러로 머리에 피가 말라갈 때, 수십 수백번 웹검색은 필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웹검색을 할 때 단축키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새탭열기: Ctrl+N, 탭닫기: Ctrl+W, 전체탭닫기: Ctrl+Shift+W 홈사이트 이동: Ctrl+Home, 주소창에서 바로 구글 검색: F6, 뒤로가기: Backspace 이들 단축키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는 단연..
1920년대 일제강점기 산미증식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일제는 조선에서 많은 양의 쌀을 수탈해갔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미곡 생산량이 많은 전라도 지역에서는 그 정도가 심하였는데, 김제평야로 유명한 김제 지역은 대표적인 수탈지였다. 김제에서 생산된 쌀은 완주를 거쳐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몇몇 건물을 통해서 그 흔적을 짐작해볼 수 있을 뿐이다. *** 하시모토 농장사무실 (등록문화재 제61호) -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 570-6 *** 백구 금융조합 (등록문화재 제186호) - 전라북도 김제시 백구면 월봉리 624-2 *** 월봉도정공장 - 전라북도 김제시 백구면 월봉리 *** 하시모토 농장사무실 하시모토는 1931년에 농장 소작인이 550명이 달할 정도로..
약 2달 전, 러너스클럽 이대점에서 발측정을 받고 구입했던 운동화다. 다른 사람들보다 아치가 높아서 좀더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러닝화가 나에게 맞다고 했었는데, 나에게 맞는 그 러닝화는 매장에 핑크색밖에 없었고;; 핑크색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나는 차선책으로 이녀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름 내 발에 잘 맞았다. 꿀렁꿀렁했던 나이키 러닝화보단 훨 나은 듯. 6월 10일부터 현재까지 104km를 달렸다. 장마 때문에 많은 거리를 달리지 못했다. 600km를 채우면 다른 러닝화로 갈아탈 생각이다. 이쯤에서 돌아보는 나의 달리기 기록 변화! 스포츠시계를 차고 처음으로 달렸던 4월 8일날 기록이다. 겨우 2.33km의 거리를 8분 페이스로 걷고 뛰었다. 야근과 피폐한 생활로 디룩디룩 쪄버린 살..
한동안 DB작업만 하다가 오랜만에 코딩할 일이 생겨서 JavaFX를 알아봤다. 데이터 가공 중에 노가다가 싫어서(;;) 많은 양의 텍스트를 한번에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보니, 이왕이면 UI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Java 1.8에 대응하는 JavaFX를 써보고 싶기도 했고. 아래는 이클립스에서 JavaFX를 프로그래밍하는 기본 예제다. 프로젝트 우클릭 → Build Path → Configure Build Path.. → Add External JARs... 클릭 → jfxrt.jar 파일을 추가한다. Order and Export 탭으로 옮겨가서 jfxrt.jar를 최상단에 놓는다. javafx.application.Application을 상속받는 클래스를 생성한다. ▼ MainClassimp..
단돈 2300원으로 VR기기를 가질 수 있다? 굉장히 매력적이다. 배송비가 3000원. 배보다 배꼽이 크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지인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4개를 주문했다. 구글 카드보드는 2014년 구글 I/O에서 발표한 VR기기다. 기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종이상자다. ㅋㅋ 구글이 만들어서 파는 것은 아니고, 구글에서는 도면만 제공하고 다른 업체들이 그 도면으로 조립 상품을 만들어서 판다. 물론 구글이 제공하는 도면을 다운로드(https://vr.google.com/cardboard/manufacturers) 받아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난 귀찮아서 그냥 샀다. ㅋㅋ 처음에 좀 당황스러웠던 게... 조립 설명서가 무진장 불친절했다는 거다. 10분 정도 요리조리 만져보다가 짜증이 나서..
가민235를 약 한 달간 사용하면서 받은 인상은 뭔가 내가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 수면, 일상에서의 모든 몸과 관련된 움직임이 시계만 차고 있으면 모두 기록된다. 그리고 조언을 해준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운동할 때도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동기화시키면 진동과 소리로 심박수가 너무 올라갔다 혹은 너무 내려갔다 빨리 달려라 신호를 준다. 개인적으로 심박수나 거리를 이용한 운동 코칭 프로그램을 좋아하진 않지만, 달리기할 때 인터벌 프로그램은 무척이나 유용했다. 매일 같은 거리를 같은 패턴으로 달리다보면 자칫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이녀석을 사용하고 난 후부터는 매일 기록되는 데이터 덕분에 성취감을 안고 달리고 있다. 1. 운동 기록 - 달리기, 사이클링 운동할 땐 폰을 집에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