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세종대왕님으로 플레이 했다.과학승리에 이보다 더 적합한 문명이 또 있을까! 신 난이도 ㄷㄷㄷ 첫 도전하는 날이었다. 사실 게임이 땡기는 날은 아니었는데, 어찌저찌 하게 됐다. 굿스타팅. 시작은 좋았다.페르시아가 공격적인 멀티를 감행하기 전까진.. 초반에 서쪽땅 사치자원이 풍부해서 부산을 펴려고 했는데 페르시아가 냅다 차지해버렸다.페르시아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의 상황.우호관계 선언도 풀린 상태에서 살엄음을 걷는 기분으로 화차 연구 생산에 주력했다. 위대한 화차! 순식간에 페르시아의 영토를 쫘악 밀어버리는 괴력을 발휘 ㄷㄷ중간에 도시가 다시 먹히는 실수가 있었으나 별 거 아니었다.페르시아 이후 단 한 번의 전쟁도 없이 발전만 할 수 있었는데,그렇게 해도 초반에 화차를 뽑느라고 ..
로마 / 유럽맵 / 지도크기-보통 / 불멸자 / 게임속도-보통 기독교는 위대하다.전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도시들이 기독교를 믿게 됐다.이것이 "종교 문서" 교리의 힘. 초반 말고는 따로 선교사나 위대한 선지자를 뽑아줄 필요가 없다.교리가 좋아서 알아서 잘 퍼지기 때문에 남아도는 신앙으로는 과학자를 구입한다.자리가 워낙 좋아서 과학승리로 가닥을 잡음.그리스와 몽골을 싸움 붙이고 나 혼자 평화로이 과학승리를 위해 달리는 중. 과학승리를 위한 테크트리.막판엔 인구 굶기면서 생산력+과학력에 집중한다. 군사유닛은 하나도 없다. 전쟁도 한 번 치르지 않았다.평화를 사랑하는 로마.(응?)원래 로마는 정복문명인데, 자리가 워낙 구석이라 과학승리도 나쁘지 않았다. 불멸자 난이도에서 과학승리 짝짝짝~! 쉽진 않았다. 순수 ..
몇 년 전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도스또옙스키 전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 그 때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전집이 나오지 않으니 이렇게 한 권씩 따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몇몇은 분권을 해놔서 돈이 더 든다, 된장. 그래도 여기서 나온 게 번역이 잘돼있고 양장본에 표지가 예뻐서 샀다. 맨 아래에 깔린 1900년 이후의 미술사랑 같이 읽으니까 진도가 잘 안 나간다. 차근히 읽다보면 끝날 때가 오겠지.. 그나저나 내가 이럴 떄가 아닌데.....흐아~ 그래도 할 수 없다. 안 좋은 생각 없애려면 다른 생각을 집어넣는 길 외엔....그래도 이건 아니잖...... 아 몰라 생각하지 마!!!!
여러번 가봤던 보문산 전망대. 개천절을 맞아 그동안 별러왔던 일출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전부터 이렇게 찍으면 참 멋질 거라고 머리 속에 구상을 해놨었다. (그림 못그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 마우스가 아닌 태블릿으로 그린 것도 이 정도;;) 동쪽에서 해가 뜨고, 정면에 대전 도심이 보이는 형태니까,, 빛이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쫘~악 갈라지면서.. 오우 그럼 진짜 멋있겠다!! 환상적인 빛받음과 도심의 아름다운 일출 풍경! 뭐.. 이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하기만 해도 좋겠다 싶었다. 일출 사진을 찍을 땐, 하루 전에 지역 일출 시간을 체크하는 게 필수다. 6시 27분 일출 예정이군. 음~ 참고로 일출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에서 알아낼 수 있다. 이걸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졸..
도스또예프스키가 24살에 집필, 다음해인 1846년에 발표해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맨 뒤에 옮긴이의 작품설명을 보면 고골과 당시 유행했던 소설의 특징 등을 알아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나보다. (고골과 푸쉬킨의 소설은 도스또옙스키의 소설에서 자주 언급된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낡아빠진 서한체 연애 소설을 문학에 관한 진지한 담론으로 변형시킨 진정한 천재성을 이미 이때부터 보여줬던" 작품이란다. 근데 왜 나는 뒷부분이 느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낡아빠진 서한체 연애 소설만은 아님이 분명하지만, 사실 난 이 작품에서 도스또옙스키의 천재성을 느낄 만큼 감명을 받진 못했다. 아무래도 처녀작이다 보니 말년에 쓴 작품인『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 비하면 작품 수준이 현격하게 차이날 수밖에 없다. 그..
문명5는 컴퓨터두뇌와 싸우는 싱글플레이 말고도 다른 사람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의 특징은, 플레이를 사람이 하는 고로 각 문명의 성격(호전형,내정형..)이 적용되지 않으며 유닛도 사람이 컨트롤하기 때문에 좀 더 까다롭다는 점이다. 멀티플레이는 그 전에도 몇 번 해봤는데,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외국인들이랑 같이 할 떄는 느릿한 플레이와 슈퍼렉 때문에 끝까지 가본 적이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할 때는 워낙 잘하는 분들만 만나서 이길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e스포츠 강국이니까.. 음, 근데 내가 좀 못하긴 하다.. -_ㅡ;; 게임은 얻어맞으면서 배우는 거라면서 같이 멀티 하자고 꼬시는 펭귄님. 내가 초고수인 게임에서 초보들 꼬실 때 써먹었던 방법이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