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러번 가봤던 보문산 전망대.


   개천절을 맞아 그동안 별러왔던 일출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전부터 이렇게 찍으면 참 멋질 거라고 머리 속에 구상을 해놨었다.


(그림 못그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 마우스가 아닌 태블릿으로 그린 것도 이 정도;;)


   동쪽에서 해가 뜨고, 정면에 대전 도심이 보이는 형태니까,,


   빛이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쫘~악 갈라지면서.. 오우 그럼 진짜 멋있겠다!!


   환상적인 빛받음과 도심의 아름다운 일출 풍경! 뭐.. 이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하기만 해도 좋겠다 싶었다.




   일출 사진을 찍을 땐, 하루 전에 지역 일출 시간을 체크하는 게 필수다.


   6시 27분 일출 예정이군. 음~


   참고로 일출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에서 알아낼 수 있다.



   이걸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졸린 눈 부비고 집을 나섰다. =_= 졸리고 춥고 배고프고...






   예상대로 해는 오른편에서 떠올랐다. 식장산이 있는 방향.


그러나 느낌은 좋지 않았다.


이미 시정도 거지 같았고, 뭔가 상상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예감이 왔다.




흙.. 역시나 사진은 생각처럼 나와주지 않았다.


한방에 미친 운빨이 내게 올 것이란 기대를 조금이나마 가졌던 게 잘못이었다.


풍경사진은 운이다. 날씨가 사진을 좌우한다. 운의 확률을 높이려면 같은 곳에 자주 가보는 수밖에 없다.


근데 일출은 솔직히 진짜 힘들다..ㅡ.ㅡ;; 졸려죽겠다..


이번 것은 실패다..




꼬다리> 코레일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서 찍으면 그림이 꽤 괜찮을 것 같다. 저기서 도심 야경 찍어도 예쁘게 나올 듯. 탐난다 탐나..  아무나 못들어가겠지?;;



'명실 (lightroom) >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장산 야경  (0) 2012.10.30
억새  (0) 2012.10.21
가을엔 코스모스  (2) 2012.09.29
가을날 불타는 해질녘.  (0) 2012.09.19
바람쐬고 싶은 요즘..  (0) 2012.05.2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