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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지인께 부탁드린 잉크를 받았다!! 면세점 통한다고 해도 3천원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그래도 3천원 싸게 산게 어디냐 ㅋㅋㅋㅋ
잉크 상자 안에 설명서도 들어있는게 역시 싸구려 잉크가 아니라는걸 증명하는 듯하다. 아쉽게도 상자 사진은 깜빡하고 안찍었다 ^^;;
사실,, 몽블랑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만년필 중에 대빵(;;)이다. 에.. 뭐에 비교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루이비똥이라고 하면 되나?? 쉽게 말해서 만년필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루이비똥은 삐까삐까한 샤넬이라도 있지만(명품세계는 잘 모른다, 그냥 내 인식상으로..).. 만년필계에서는 "거대한 산"(몽블랑펜의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다) 같이 몽블랑만 명품급으로 취급한다. 만년필 하면 몽블랑인 것이다. 그 외에 펠리칸을 조금 끼워주는 그런 정도다.
몽블랑이 명품이 된 것은 장인정신을 깔고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 뛰어난 마케팅 덕분이라고 한다. 어찌됐건간에.. 이 몽블랑의 펜가격은 제일 싸구려라고 해도 3~4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데.. ㄷㄷ 잉크값은 중,고등학생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세종대왕 한 분에 퇴계이황 몇 분 더 계시면 된다;
그렇다고 싼 잉크는 절대 아니다. 흐름이 좋기로 유명한 파커 큉크의 두배 몸값을 자랑한다. 확실히 가격대비 최상이라고 불리는 파커 큉크에 비하면 사치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난 몽블랑 잉크로 갖지도 못할 몽블랑의 맛을 아주 간접적이나마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ㅡ.ㅡ;; 그리고 잉크병이 너무 예쁘고 실용적으로 보였다. 왠지 잉크를 남김없이 써버릴 수 있을 것만 같은 병구조와(한계는 있겠지..) 나중에 잉크를 다 쓰고나더라도 전시용으로 눈을 즐겁게 해줄 것만 같은 병디자인.
에잇~ 서두가 길었다. 이쁜 병잉크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눈에 띄는 화이트스타~ 몽블랑을 상징하는 하얀별이 뚜껑에 각인되어 있다.
난 정말 명품빠는 아니지만 멋져보이긴 하다ㅋㅋ;;
몽블랑이라고 하면 왠지 프랑스 제품일 것 같지만 실은 독일제다.
젊은이들만 쓴다는 Made in Germany ㅡ.ㅡ;;;
잉크량은 50mL.. 이녀석의 반값인 파커 큉크는 57mL다.
가격도 가격인데 7mL적다;;
옆모양은 대략 이렇게 되어 있어서..
오른쪽 부분에 뚜껑을 열고 펜을 넣어 잉크를 주입하게 되어있다.
역삼각형 모양이라서 잉크를 거의 다 쓰게 되었을 때 최대한 많이 빨아들일 수 있다.
(이동중에 흔들려서 생긴 저 기포들 어찌하면 좋을꼬..ㅠㅠ)
즐겨쓰는 라미 사파리와 함께 놓으니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같다.ㅋㅋㅋ
하루빨리 몽블랑 맛을 보고 싶은데.. 아직 파커큉크 쓰다 남은게 있어서.. 그거 다 쓰고 써야겠다.
아직 개봉하기엔 이르다.
공부 열심히 해서 파커큉크를 다 비워내면 나한테 주는 상으로 개봉해야겠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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