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키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의 소유자다. 차근히 시간이 되는 대로 그의 작품을 한 권씩 읽어나갈 계획이다. 되도록이면 순차적으로 읽기로 한다. 실력이 미천하여 번역본을 비교해본다든가 러시아어로 된 원서를 줄줄줄 읽는다든가 하는 것들은 못한다. (언어에 다재다능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그저 지금껏 해오던 대로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길 생각이다. 가난한 사람들(Бедные люди), 1846분신(Двойник: Петербургская поэма), 1846네또츠까 네즈바노바(Неточка Незванова), 1849아저씨의 꿈(Дядюшкин сон), 1859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Село Степанчиково и его обитатели), 1859상처받은 사람들(Унижен..
어렸을 때부터 회를 좋아해서-이름은 기억을 못해도-먹어보지 못한 바다생물회(?)는 없다고 자부하는데, 전어 만큼은 예외였으니.. 이놈은 가을에만 보이는 데다가 주로 회를 먹으러 대천, 통영, 삼천포 등지를 가는지라 도통 먹을 기회가 없었다.(물론 거기서도 전어를 팔긴 하지만, 서천 홍원항보다 조금 비싸기에..) 사실 난 그렇게 막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넘흐넘흐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가족이 총출동하였다. 마침 전어철을 맞아 홍원항에서도 전어축제를 하고 있었다. 근데 일요일이었어도 날씨 때문인지 별로 축제 같은 북적임은 없었다. 그래 어디 니가 얼마나 맛있나 한번 먹어보자. 며느리는 쉬울지 몰라도 난 좀 까다......롭지 않구나;; 난 싸구려입맛..흡! 아 그래도 나름 맛은 볼 줄 안다고~ 그..
확장팩 설치하고나서 게임 시작할 때 나오는 영상도 바뀌었다. 파일 뒤져보면 영어 말고 다른 언어로도 더빙한 영상이 있던데, 역시나 한국말은 없다. 게임을 한글버전으로 출시해준 것도 얼마 되지 않으니 뭐.. 다음팟에 올리니까 화질이 영 아니다. ↑ original opening ↑ gods&kings opening 피렌체의 아카데미 미술관을 못간게 한이다. 휴관일만 아니었어도 젠장. 영상에 나오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날 설레게 하네.. 저거 진짜 보고 싶었는데.. 밀로의 비너스도 생각보다 컸는데(난 그냥 사람만하거나 사람보다 작은 줄..), 저건 크기가 5미터가 넘는댄다. 정말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엄청나게 클까?.. 전의 인트로 영상과 비교해서 어떻다 저떻다 말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도입부 영상은 ..
GOD&KINGS 확장팩을 설치하면 새로운 시나리오가 생긴다. >> 로마의 몰락, 르네상스로, 산업 시대의 제국들 이렇게 3개. 이중 "르네상스로"를 플레이해봤다. 새롭게 나온 문명중에서 제일 막강해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를 선택했다. 유일하게 성도(동방정교회-콘스탄티노플)를 갖고 시작하는 비잔틴도 끌렸지만, 그래도 테레지아의 정략결혼 특성이 더 끌렸다. 정말 역사처럼 마리아 테레지아가 정략결혼 스킬을 달고 나왔는데,, 이게 참 사기급이다. 금만 지불하면 도시국가를 합병할 수 있다. 전쟁도 없이 냠냠~ 손 안대고 코푸는 격. 이게 마리아 테레지아가 나올 때의 화면이다. 원래는 본인이 플레이하는 문명의 지도자는 볼 수 없게 돼있다. 젊었을 때는 한 미모 했다고 하는 마리아 테레지아. 남편인 프란..
'문명하셨습니다'로 유명한 그 문명 맞다. 확장팩 GODS&KINGS(신들과 왕들), 6월달에 나온 것 같더라. 난 이제서야 지름. (급한 마음에 위에 손톱자국까지 내면서 포장뜯기) 이번 확장팩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적용 - 종교, 해상전 강화, 첩자, 그외 새로운 유닛과 불가사의, 시나리오..>> 새로운 문명도 9개 - 카르타고, 네덜란드, 켈트, 마야, 훈족, 오스트리아, 에티오피아, 비잔틴, 스웨덴 ...이 추가됐다. 거의 게임 하나 더 사는 거라고 해도 무방할 듯. 가격도 오리지널보다 비싸다. 근데 요즘은 오리지널만은 잘 안팔고 G.O.T.Y 버전만 파는 것 같다.(DVD제품에 한함) 참고로 확장팩은 오리지널이 있어야 플레이 가능함. 보통은 스팀(steam)에서 해외결제로 다운받는 게 바..
난 원래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로지 움직이는 만화, 애니메니션만 좋아라 할 뿐이다. 이건 작정하고 지른 만화책이다. 만화책 구입은 이번이 두번째다. 전에 샀던 건 중학교 동창이 낸 첫 작품이었으니, 나와 관계없는 작가의 만화책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볼 일도 없는 내가 어떻게 이걸 살 생각을 했을까. 의외의 만남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루어졌다. 3층 900번 역사 쪽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었던 이 녀석. 넌 대체 뭐란 말이냐? 먼나라 이웃나라 뭐시기 같은 것도 아닌 주제에 900번대라니? 아무리봐도 그냥 평범한 만화책이었다. 제목이 좀 역사삘이 난다는 것 뿐.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는데, 당시 내가 알렉산드로스에 열광할 때라(지금도 좋아라..) "알렉산더의 개인 서기관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