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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KINGS 확장팩을 설치하면 새로운 시나리오가 생긴다.


   >> 로마의 몰락, 르네상스로, 산업 시대의 제국들

   이렇게 3개.


   이중 "르네상스로"를 플레이해봤다.



   새롭게 나온 문명중에서 제일 막강해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를 선택했다. 유일하게 성도(동방정교회-콘스탄티노플)를 갖고 시작하는 비잔틴도 끌렸지만, 그래도 테레지아의 정략결혼 특성이 더 끌렸다.



   정말 역사처럼 마리아 테레지아가 정략결혼 스킬을 달고 나왔는데,, 이게 참 사기급이다.

   금만 지불하면 도시국가를 합병할 수 있다. 전쟁도 없이 냠냠~ 손 안대고 코푸는 격.



   이게 마리아 테레지아가 나올 때의 화면이다. 원래는 본인이 플레이하는 문명의 지도자는 볼 수 없게 돼있다.


   젊었을 때는 한 미모 했다고 하는 마리아 테레지아. 남편인 프란츠 스테판이 죽고나서 폭식하는 바람에 저런 몸매가 됐다는 얘기도...;;; (개발자 참 못됐다. 젊었을 때 그림으로 좀 해주지..)


   아무튼, 역사 속에서 합스부르크 왕가는 정략결혼으로 유럽을 주름잡는데.. 그 특성을 게임에 그대로 옮겨놨다.


   마리아 테레지아 본인은 연애결혼, 자식들은 순풍순풍 낳아서 이뻐하는 딸하나 빼고 죄다 정략결혼.. ㄷㄷ 유명한 자식으로는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에 정략결혼시킨 막내딸 마리 앙뚜아네뜨가 있다. (정치를 엄마의 반 만큼만 했다면 비극적인 최후를 맞진 않았을 텐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7m0318b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2410



   시작하자마자 개척자 유닛 2개를 준다. 이건 어느 문명을 선택하든지 똑같은 출발.

   종교는 로마 가톨릭. 같은 종교를 믿는 국가끼리 친하다.



   어떻게 해야 이기나?


   200턴 동안 점수를 가장 많이 얻으면 이긴다라.. 

   그럼 일단 결혼으로 확장하면서 외교로 신성로마황제가 되어야겠다.



   첫 타겟은 베네치아. 정략결혼을 하려면 일단 동맹국이 되어야 가능하다.

   중립국→우호국→동맹국→정략결혼, 합병 짝짝짝.

   금을 엄청 쏟아부어야 한다.

   괜히 일꾼 훔친다고 침략해서 적대국을 만드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모든 도시국가는 나의 친구~



   서쪽엔 네덜란드의 윌리엄 오렌지공이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나중에 개신교를 뿅하고 들고나와서 성가시게 하는 인간이다. ㅡ.ㅡ;

   네덜란드에서는 건국의 아버지. 얘네 가문 깃발이 오렌지색이었고, 지금 네덜란드의 상징색도 오렌지색이다. 

   초반엔 같은 가톨릭이므로 중립적이었다가 잘해주면 친밀함으로 변한다.



   동쪽엔 비잔틴 제국의 테오도라가 있다. 말하는 꼬라지 봐라 ㅡㅡ

   테오도라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부인.

   아무리 이 여자가 실질적 통치자였다고 해도, 대표 통치자로 황제를 밀어내고 황후를 앉히다니..

   대게는 테오도라보다 유스티니아누스를 더 잘 알 거다. ㅋㅋ

   가만보면 문명 개발자들이 여자 통치자들을 참 좋아하는 듯. 영국의 엘리자베스,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중국의 측천무후, 카르타고의 디도, 켈트의 부디카, 스페인의 이사벨라,,,  오우 꽤 된다.

   역사는 말 그대로 his story였는데,, 뭐.. 여성 통치자 적절히 섞어주면 성비 균형상 좋기야 하지. ㅎㅎ

   아니면 남성 유저들을 위한 배려인가? 헉;;



   근데 이 여자 초반부터 종교 다르다고 선전포고다. ㅡㅡ

   사실 내가 다른 나라들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비난 쪼끔했다.. 그래서 그런가?;;



   다행이 서쪽은 네덜란드랑 프랑스랑 박 터지게 싸우고 있으므로 동쪽만 방비하면 된다.

 


   근데 내가 우습게 보였는지 러시아의 예카테리나도 전쟁선포하고 병력을 때려박는다. 헐..

   이봐 원래 역사에서는 우리 이렇게 나쁘지 않았잖아?;;

   와 정말 양쪽에서 쏟아나오는 저 병력 막느냐고 꽤 힘들었다.



   비잔틴이 갑자기 무슨일이 생겼는지 아무 조건없이 평화롭게 휴전해줬다. 아마 이슬람이 괴롭혔나보다.

   그리고나서 여유롭게 예카테리나 병력을 죄다 박살내니, 가진 거 다 내놓을 테니 평화조약 맺잰다.

   나야 오케이~



   러시아한테 뜯어낸 돈으로 로마 카톨릭의 성도 바티칸 시티를 꿀꺽!

   점수가 꽤 올라왔다. 주변 나라들이랑 사이도 그럭저럭 원만하니, 그럼 나도 이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어림없는 소리. ㅠㅠ 엘리자베스가 꽤 한다. 게임이 끝날 떄까지 난 한번도 황제에 오르지 못했다;;

   더이상 얼마나 더 잘 지내야 하나. ㅡㅡ..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면 망한다.

   에잇! 그냥 다른 종교도시나 먹어야겠다. 안그래도 동북쪽에서 몽골족이 슬금슬금 내려오나보다.



   점수 뺏기기 전에 동방정교회 세력인 비잔틴을 치자.

   근데 숲이라 이동력이 떨어져서 단번에 공격할 수가 없다. 으..

   에라이 물량공세로 파바박!



   2위로 따라붙는 이슬람세력의 슐레이만한테는 전쟁을 사주해서 국력을 깎아먹게 하자.

   컴퓨터 인공지능은 멍청해서 돈만 조금 쥐어주면 전쟁을 수락한다. 물론 이것도 관계가 괜찮아야 받아준다.

   다른 세력한테도 슐레이만과 전쟁을 일으키도록 사주한다. 이것이 바로 이간질..

   위에 찍은 화면은 아직 슐레이만이 적은 수의 적과 전쟁중, 조금 뒤에 내가 한 이간질로 전세계의 거의 모든 문명과 전쟁질을 함.



   그리고나서 살포시 비난하기를 눌러준다. 슐레이만 당신은 문제만 일으키는군!

   뒤에선 이간질 마구해놓고 앞에선 착한척;;

   처음에 문명 플레이 할 때는 착하게만 살다가 망하기 일쑤였는데, 계속 망하다보니 이젠 비열해지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

   현실에서는 정말 열여덟베이비가 절로 나오는 짓거리지만, 게임 안에서는 이러지 않고선 승리할 수가 없다.

   일단 내가 살아야....ㄷㄷ

   (이간질과 함께 또 많이 해먹는 나쁜 짓거리가 턴골사기인데, 그건 나중에 따로 올리기로 한다)



   30여턴 남겨놓고 네덜란드의 윌리엄이 개신교로 개종했다고 뜬다.



   나오자마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하는 개신교 ㄷㄷ 아우구스부르크도 전염됐어!!!

   이단심문관 뽑아도 소용없다.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반토막내지 않았더라면 더 무서운 속도로 퍼졌을 것이다.

   보통 난이도가 이 정도인데, 난이도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우-



   비잔틴이 저렇게 해상유닛이 강할 줄은 몰랐다.

   해상유닛은 아예 뽑을 생각조차 없었는데, 바다를 다 먹히고나니 조금후회된다.

   이제와서 연구하고 해상유닛 뽑기엔 늦었고, 그렇다고 육상유닛으로만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자니 또 무리다.

   그냥 대치만 하다가 다른 곳에서 점수올려서 승리 거두는 게 낫겠다.

   돈 모이는대로 도시국가는 꿀꺽꿀꺽 합병.



   1턴 남기고 신대륙 탐험 점수 400점을 획득.



   200턴이 모두 지나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확실히 오스트리아의 정략결혼은 좋았다.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 불행에 허덕이기도 했지만, 시나리오에선 200턴만 버티면 되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오스트리아는 초반러쉬 잘 막으면서 내정으로 금 생산량을 열심히 키워주면 무적이다. 나같은 초보도 이렇게 쉽게 이기는 걸보면 확실히 강한 문명이다.

   조금 더 난이도가 높아지면 왼쪽에 네덜란드를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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