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갔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더럽게 춥다.늘 누군가와 함께였는데 이번엔 혼자였다.오로지 촬영만을 위해 갔다.원래는 해질녘겸 별 일주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다.같은 시각 시정이 어제와 엊그제 20km였기 때문에 오늘도 20 언저리를 기대했다.근데 내가 찍을 땐 13km로 뚝 떨어졌다. 갈 때마다 날씨가 좋았던 날이 없다. ㅡ_-;뭐, 어짜피 주가 되는 건 별 궤적이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해 지고나서 차분하게 셔터를 누르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생각이 달라졌다.산 위에 부는 바람이 미세하게 삼각대를 흔들고 있었고, 확대한 사진에서는 그 요동이 느껴졌다.3만원짜리 중국제 삼각대의 한계를 절감했다.OTL겉보기엔 똑바로 서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떨림이 있었던 것이다.미러락업으로 최대한 충..
여러번 가봤던 보문산 전망대. 개천절을 맞아 그동안 별러왔던 일출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전부터 이렇게 찍으면 참 멋질 거라고 머리 속에 구상을 해놨었다. (그림 못그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 마우스가 아닌 태블릿으로 그린 것도 이 정도;;) 동쪽에서 해가 뜨고, 정면에 대전 도심이 보이는 형태니까,, 빛이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쫘~악 갈라지면서.. 오우 그럼 진짜 멋있겠다!! 환상적인 빛받음과 도심의 아름다운 일출 풍경! 뭐.. 이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하기만 해도 좋겠다 싶었다. 일출 사진을 찍을 땐, 하루 전에 지역 일출 시간을 체크하는 게 필수다. 6시 27분 일출 예정이군. 음~ 참고로 일출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에서 알아낼 수 있다. 이걸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