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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들을 동물원의 동물 쳐다보듯이 신기하게 봤다.;;;
살다살다 밥 먹으려고 이렇게 줄 서서 기다려보긴 처음이었다.
정말 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자꾸만 오기가 생겨서 그럴 수 없었다. 하하....;;
처음 이 줄을 발견했을 때, 어이없는 헛웃음만 나왔다 ㅋㅋㅋㅋ 세이백화점 two의 저쪽 끝에서 one의 저쪽 끝에 꽃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줄이 섰다. 장관도 이런 장관이 없을 거다. ㅋㅋㅋ
난 오고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헛웃음) 하하~ 하하하~ 하하~ 야 우리 못먹을 것 같아 ㅋㅋ하하.. 줄을 서야 돼 말아야 돼? 줄이 꽃있는 곳까지 있어 ㅋㅋㅋㅋ" 그러자 친구왈 "응? 꽃 있는 곳이라니? 일단 줄 서봐, 내가 갈게"
우리 앞에 200명이 이미 식당에 첫입장해서 꽉차게 먹고 있었고, 줄을 또 200명이 서있었다. 우리 뒤로는 300명 정도가 이어서 줄을 서고 있었다. 푸하하하하하..... 하하하하.....
이름 올리고 예약하는 것 기다리는 데만 1시간 반을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렸다. 12시 35분쯤에 입구로 진입해서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4시에 오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수 없이 우린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영화로 시간을 떼웠다.
그리고.. 오후 3시 45분에 입장해서 저녁 7시 10분까지 뽕을 뽑고도 남을 정도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오래도록 많이 먹을 수 있었던 비결은, 1접시에 한가지씩 담아와서 먹었던 것이다.
푸드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돈없는 학생들은 이렇게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연습해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오랜만에 찍어서 화밸도 제각각에 개떡 같고 참 말이 아니지만..
우린 그냥 먹은 게 아니라 목적(한 가지씩 먹으면서 최대한 예쁘게 꾸며 한 장씩 사진을 남기자)을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ㅋㅋ 사람은 항상 머리를 굴리면서 살아야 한다. 그럼 사는 게 재밌어진다. ㅎㅎㅎㅎ
정말 오늘 겪어보지 못했던 진귀한 경험들을 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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