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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일요일 밤 10시 15분 표로. 이럴 땐 영화관 근처에 사는 게 참 편하다. 영화가 자정 넘어 끝나도 집으로 슬슬 걸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예상대로 영화관의 자리는 넉넉했고, 나를 포함해 4명이 이 영화를 함께 봤다. (3명은 일행으로 보였다.) 액션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고, 이런 느린 템포의 영화는 여운이 남아서 좋다. 예전 같았으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열심히 감상평을 썼겠지만.. 글쎄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탁월했고, 그들이 주고 받는 눈빛과 대화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느리고 깊게 진행되는 영화가 취향에 맞는다면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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