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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어딘가에 지원서를 넣는 날에는 꼭 눈이 온다. 그것도 엄청 많이.... ㅡ_-;; 이번이 세 번째.
근데 또 그 날은 꼭 접수 마지막 날이다. 내 머리 속에도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간다.
우편접수였다면 난 또 이 날씨에 복잡한 심정으로 차를 끌고 현장접수하러 갔을 것이다.. 흑.
이번엔 온라인으로 받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늘 그랬을듯이 급박한 시간이 지나가고, 접수 뒤엔 마음을 비운다.
영어시험과 각종 자격증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나이기에.. 마음 비우기가 더 쉽다.
(어찌 그깟 자격증으로 나의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단 말인가!!..하는 꼴 같잖은 생각은 약간의 위안이 된다..)
'될 리가 없지', '안되면 말고', '밑져야 본전', '보는 눈이 있다면 뽑아주겠...아 이건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비움들,,
사실 이것도 누군가 막판에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냥 흘려보냈을 기회다.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때론 거창한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냥 이제 내가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
인생 뭐 있나~ 휴우..
하지만 여전히 난 꿈이 크고.. 노력할 줄 모르는 바보에다가.. 공상도 즐기며.. 사람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 철부지에..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열정가득한 삶을 살고 싶은 멍청이다..
제발 반성 좀 하자..! 일단 노력부터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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