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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사람이 이런 게 있다고 한 번 해보라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흘려들었다가 이제서야 써먹게 됐다.

   알라딘은 내가 중학교 때부터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이다. 온라인 서점 때문에 오프라인 서점들이 죽어간다고, 대형마트 때문에 재래시장이 죽어간다고 아우성이지만, 난 그냥 싼 게 좋은 사람이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익히 알고 있고, 우리 사는 사회는 사람 중심의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나아가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비싼값을 지불하며 내 것을 퍼준다고 해서, 거대한 자본에 소상점들이 잠식되는 폐해가 꼬딱지 만큼이라도 나아질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것은 체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 만큼은, 나한테 십시일반 이론 따윈 씨알도 안먹힌다. 그래서 난 주로 책은 오프라인 서점보다 알라딘에서 구입하고, 식품은 가격이 저렴한 시장을 이용한다.(귀찮을 땐 가까운 대형마트로 가긴 하지만서도..) 에... 알라딘 얘기하다가 너무 딴 얘기로 빠진 것 같다.

   아무튼 이번에 알라딘의 TTB를 내 블로그에 써먹게 됐는데, TTB가 뭔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TTB는 다른 사람이 내 독후감에 있는 책표지 그림을 클릭해서 구매를 하면, 독후감을 쓴 나에게 3%의 수익금이 생기고 구매한 사람도 1%의 수익금을 챙겨가는 방식이다. TTB2에서는 사이드바나 본문 하단 책광고의 클릭수만 많아도 수익금이 생기는 것 같은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수익금이 현금으로 통장에 입금되는 게 아니고, 알라딘 자체의 적립금으로 쌓이는 것이기 때문에 알라딘을 이용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런 경제적 이해관계가 생겼다고 해서 그걸 의식하여 내 독후감 내용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조그만한 블로그로 수익을 내봐야 얼마나 내겠으며(한 500원 들어올라나?ㅋㅋ), 설사 파워블로거가 돼서 엄청 벌어들인다 해도 난 나의 줏대를 지킬 것이다. 즉, 읽었던 느낌 그대로 날 선 비판을 거두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다.("날 선 비판"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 정도의 필력이기는 하지만;;;)

   본래는 책을 읽고나서 그 당시의 내용과 느낌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까워 시작하게 된 블로그질인데, 어쩌다 보니 이런 것까지 하게 됐다. 어쩄거나 "순수하게 거짓없이"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지속적으로 책을 소개해 나갈 것을 맹세한다! (응?! 국기에 대하여 맹세하냐?;;) 


꼬다리>  뭔가 동기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ㅎㅎ




알라딘TTB에 관한 정보☞ http://www.aladin.co.kr/ttb/wmai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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