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9000의 경우, 공장에서 한번 깎여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깎여있지 않은 연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반듯한 새연필을 좋아해서 카스텔의 그 점이 참 아쉬웠었다. 하지만 정말 고맙게도 필자가 사는 동네의 문구점에는 깎여있지 않은 카스텔9000이 있었으니... 오로지 2B뿐이었다. "주인님 깎아주세요~"하고 기다리는 저 수줍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설렌다.(변태 아니다;; 오해 말기를;;) 연필은 새연필 깎는 맛이다. 안그런가? 그 문구점은 낱개로만 팔아서 한두자루씩 사서 쓰곤 했는데.. 저번주에 가보니 이 두자루만 남고 모두 "깎여진" 연필로 바뀌어 있었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남은 두자루를 샀다.. 아마 오랫동안 깎지 못할 것 같다.. 근데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공장 (factory)/- 구입 및 사용
2009. 11. 18.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