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수요일"이라고 해서 각종 행사가 있는 날이다. 항상 이런 게 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혜택을 누려보기로 했다.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은 이미 8천원 내고 봤으니... 이번엔 이응노미술관 학예사 안내 프로그램이나 들어볼까...하고 오전에 사전 예약 똭. 친구랑 룰루랄라 갔다. 사실 처음에 친구는 위에 표를 보고 자기는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게 더 보고 싶다고 투덜거렸다. 근데 이응노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시립미술관 앞에 있는 저 무시무시한 인파를 보더니, 그냥 이응노미술관으로 가길 참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의 내쉬더라. ㅋㅋ 난 정말 대전 시민들이 저렇게 미술을 사랑하는 줄은 몰랐다. ㅋㅋㅋ 12,000원->5,000원 할인의 파워인가! ..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 展 : 2012-2013 미공개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 2014.02.25 ~ 2014.06.01 전시 정보 ☞ http://ungnolee.daejeon.go.kr/ungnolee/exhibition/01/exhibition.01.001.board 늘 그렇듯이 미술관을 관람하면 뇌 사이에 낀 때들이 씻겨나가는 것 같고, 마음에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좋은 전시를 관람했을 때 특히 그러한데, 이번 전시가 대체로 그랬다. 사실 이응노미술관이 한 사람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라는 특성상 계속해서 이응노 화백 개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특출나게 기상천외한 전시를 시도하지 않는 이상 전시들이 다 비슷비슷하긴 하다.(정말 성의없게 전시하는 것을 제외하곤..) 그래도 이..
항상 난 전시회를 볼 때 끝물에 가는 것 같다. 내가 간 이 날도 우연찮게 전시 마지막 날이었다. 이것 바로 전에 했던 "이응노와 마르코폴로의 시선"을 감명깊게 봤던 터라, 이번 전시도 기대를 하면서 친구까지 대동해 입장했다. 이 친구와 나는 전시기획 같은 것에 관심이 있어서, 작품의 예술성이나 느낌보다는 주로 전시의 구성이라든지 관람객 편의성 등에 중점을 두어 관람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나와 내 친구가 전시를 보면서 생각하고 공유했던 것들 몇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대전광역시 이응노 미술관 2011.11.11.~2012.02.19. ▼ 전시에 관한 정보 http://ungnolee.daejeon.go.kr/ungnolee/exhibition/01/exhibition.01.001.board?aSeq=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