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으며 국토 대장정을 했던 2007년의 뜨거운 여름을 떠올렸다. 배고프면 냉장고를 열어 먹을 것을 꺼내 먹으면 되고, 졸리면 누워서 자면 되고, 더우면 에어컨을 켜면 되고, 심심하면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되는 편안한 대학교 여름 방학의 생활을 등지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덥고 습한 거리를 매일 수십 km씩 걷기 시작했던 그 해 여름. 밥 먹는 시간 1시간, 자는 시간 6~7시간, 씻는 시간 10~15분, 자기 전 다른 지기들과 잡담하며 발의 물집을 치료하는 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계속 걸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갈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 풀리지 않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일 치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힘들어도 걸으면서 생각하다보면 목적을 달성할 ..
서재 (study)/- 그 외...
2022. 7. 3.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