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느리게 걷기, 임지혜&김진양
난 항상 여행을 갔다와서 뒷북을 잘 친다. 전공 때문에 사전에 공부하고 답사하는 것이 지겹도록 몸에 배어서 여행을 할 때 만큼은 계획없이 떠나는걸 즐겨한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마치고 나서 나중에 그곳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번의 경우가 그랬다. 이 책을 읽지만 않았어도...!!! 여행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은 전혀 아니다. 3박 4일 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계획없이 갔어도 나름대로 굉장히 알차게 돌아봤다고 자부했다. 제주는 한마디로 "최고"였다! 아름다운 곳도 많이 가봤고,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하. 지. 만. 이 책을 읽고나서 이런 젠장!!!!! 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머리를 쥐어뜯을 수밖에..
서재 (study)/- 역사 ⑨ⓞⓞ
2012. 1. 16.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