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과 프로그래밍.. 공통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녀석이다. 역사학만 공부하다가 프로그래밍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정말이지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한 건 Java였는데, int는 뭐고 String은 뭐고.. 이것까지는 괜찮았다. for문, while문이 나오고 구구단을 만들라는 둥(못하지는 않지만 난 어렸을 때 구구단과 나눗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경우의 수 같은 이상한 수학 문제 같은 걸 풀어보라는 둥 하는데.. 머리가 깨져버릴 것 같았다. ㅡ.ㅡ; 정말 심각하게 이 길로 가도 될까 고민도 많이 했다. 더군다나 언어는 규칙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a=b이고 c=d이다"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공식에 "왜?"라는 의문을 달아서..
해우소 (toilet)/- 일상&잡담
2013. 10. 4.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