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박형규 옮김
생각보다 재미없진 않았다. 역시 대작은 대작인가 보다. 민음사에서 나온 것은 1,2권으로 분권되어 있는데, 내용상 읽는 데에 버거운 것은 없었다.(민음사에서 나온 것은 다른 건 다 좋은데 세로로 길쭉해서 책 펼치기가 불편하다) 고전소설이 삼류소설과 구분되는 점은 훌륭한 필치도 필치이려니와 무엇보다 작품 속에 시대상과 작가의 사상을 반영한다는 점에 있다. 『부활』은 그 점을 제대로 녹여냈다고 본다. 민중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정말로 톨스토이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타락에서 갱생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미트리 네흘류도프 공작'은 톨스토이적인 인물의 전형이다. 그가 상류사회의 안일하고 타락한 생활에서 '부활'하게 되는 계기는 과거 자신이 농락했던 '카튜샤 마슬로바'의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
서재 (study)/- 문학 ⑧ⓞⓞ
2012. 2. 27.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