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요 근래 검색을 통해 RSS라는 신세계를 접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만 이걸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진작에 찾아볼 걸!!!!!'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게 초대장을 준 녀석이 RSS라는 것이 있으니 이용해보라고 권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가 2009년이었으니까 무려 3년 전이다. 녀석의 말이, 자기도 RSS로 내 블로그를 구독하겠으니 "한RSS"라는 걸 활용해보라는 거다. 그 땐 뭔 말인지도 몰랐다. 그게 뭐냐고 물어봐도 검색해보라고 일축해버리는 게 아닌가. 근데 난 그 때 검색해보지 않았다. 막 티스토리를 시작한 참이라 적응하느라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머리가 뱅뱅 돌 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내 주변에는 RSS를 알고 활용하..
아는 사람이 이런 게 있다고 한 번 해보라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흘려들었다가 이제서야 써먹게 됐다. 알라딘은 내가 중학교 때부터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이다. 온라인 서점 때문에 오프라인 서점들이 죽어간다고, 대형마트 때문에 재래시장이 죽어간다고 아우성이지만, 난 그냥 싼 게 좋은 사람이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익히 알고 있고, 우리 사는 사회는 사람 중심의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나아가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비싼값을 지불하며 내 것을 퍼준다고 해서, 거대한 자본에 소상점들이 잠식되는 폐해가 꼬딱지 만큼이라도 나아질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것은 체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 만큼은, 나한테 십시일반 이론 따윈 씨알도 안먹힌다. 그래서 난 주로 책은 오프라인 서점보다 알라딘에서 구입하고..
『한국근대사강의』와 더불어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나온 개설서 짝꿍(?)이다. 한국근대사강의에서는 1860년대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의 시기를 다뤘다면, 여기에서는 1910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의 시기를 다뤘다. 여기서는 한일강제합방 조약이 체결되기 이전,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속에서 반식민지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펼쳤던 운동을 구국운동이라 칭하고, 구국운동의 큰 줄기를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전쟁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1910년 이후의 독립운동이 이들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전쟁을 계승한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 하에서 국내와 국외의 주요 독립운동을 유기적으로 서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목표는 하나 같이 조국의 독립이었으나, 광복 이후 새정부의 정치체제와 사회상에 ..
익산에 있는 친구가 보내줬다. 갖고 싶다거나 보내달라는 말도 안했는데 정말 고맙게도 정성들여 포장해서 택배비도 직접 지불해 보내주었다. 마침 한국근대사강의를 막 끝낸 참이라 더없이 반가웠다. 땡큐베리감사♥ 2003년도에 전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도록인데, 전시한 지는 꽤 지났어도 수록된 내용들은 여전히 볼 만하고 또 참고할 만하다. (당시 전시는 직접 보지 못했다) 국제교류기록, 대민홍보기록, 일반행정기록, 임면기록, 증빙기록, 소송기록, 단체기록, 개인기록으로 나눠서 수록했고, 뒷부분에는 특별논고로 대한제국의 역사적 위치, 대한제국시기 기록문화, 조선시대의 관인 등을 실었다. 부록에는 대한제국기 기록물관리 관련 법령, 연표를 넣었다. 대충 눈요기로 훑어보려고 했는데, 꼼꼼하게 보는 성격 때문에 어쩌..
이틀을 계획하고 읽었는데, 사전과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정독을 하다보니 계획보다 하루 더 걸렸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특별히 논할 건 없는 것 같다.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근대사의 기점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서 부여한 명칭에 내포되어 있는 이념적 색과 각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 등등 논쟁거리는 한도 끝도 없다. 그런 것들은 차치하도록 하고,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있거나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책 소개와 읽을 때 주의사항, 팁을 주고자 한다. 일단 이 책은 '근대사'강의다. 근대사의 기점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1860년대부터 한일강제병합 때인 1910년대까지 잡고 있다. 고종 즉위년이 1863년이니까 대략 어디쯤인지는 짐작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어느 ..
생각보다 재미없진 않았다. 역시 대작은 대작인가 보다. 민음사에서 나온 것은 1,2권으로 분권되어 있는데, 내용상 읽는 데에 버거운 것은 없었다.(민음사에서 나온 것은 다른 건 다 좋은데 세로로 길쭉해서 책 펼치기가 불편하다) 고전소설이 삼류소설과 구분되는 점은 훌륭한 필치도 필치이려니와 무엇보다 작품 속에 시대상과 작가의 사상을 반영한다는 점에 있다. 『부활』은 그 점을 제대로 녹여냈다고 본다. 민중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정말로 톨스토이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타락에서 갱생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미트리 네흘류도프 공작'은 톨스토이적인 인물의 전형이다. 그가 상류사회의 안일하고 타락한 생활에서 '부활'하게 되는 계기는 과거 자신이 농락했던 '카튜샤 마슬로바'의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팁이다. 보통 창을 확대/축소하는 경우보다 스크롤 업/다운을 많이 쓰게 되는데, 그걸 변경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 블로그를 참고했음을 일러둔다→ http://c.innori.com/10) 자, 먼저 C:\Program Files\Microsoft IntelliType Pro로 들어가서, commands.xml을 찾는다. 오른쪽을 클릭하고 연결프로그램으로 메모장을 선택한다. (웹에디터가 있다면 그걸로 실행해도 된다) "Ctrl + F"를 누르면 메모장 안에서 찾기창이 뜬다. 아래와 같이 쓰여져 있는 부분을 모조리 찾아서 바꿔주자. ↓ 다 바꿔주고 메모장에서 "파일-저장하기"를 눌러주는 것도 잊지 말자. 재부팅을 하고 써보면 기능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