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레고를 하나 샀다. 기분전환용으로 어쩌다가 한번씩 레고를 사곤 하는데, 주로 뉴킹덤 시리즈를 모으고 있다. 이번엔 마트에 계속 품절이었던 "7949 호송마차 탈출"을 골랐다. 뜯어보니 보너스 레고가 두 개나 들어있다. 물론 가격에 포함되는거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ㅋ 요재미에 또 사게 된다ㅋㅋ 지금까지 모은 보너스 레고들이다. 보너스로 들어오는 시티 시리즈가 나를 유혹하지만, 모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시티는 절대 사지 않는다.;; 호송마차 탈출을 조립하는 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블록 개수가 적지만, 피규어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감이 크다. "사람 살려~~~!!! 흐악~~~!!!" 사자군 병사 하나가 드래곤군한테 인질로 잡혀가고 있다. 표정이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일본지진피해 기부,모금하는거 정말 꼴깝을 떤다. 구조대 파견하는건 바로 옆나라이기도 하니 인도적 차원에서 마땅히 해야겠지만, 지랄났다고 부자나라에 모금해서 갖다바치나?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도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이 오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만 딱 그 정도까지만 하면 된다고 본다. 참 딱하고 안됐다. 근데 멍청한 천사놀이는 하지말자 제발. 사람이 죽었는데 "과거사 생각하면 참 꼴좋다, 통쾌하다" 이러지도 말자. 그리고 연일 일본지진뉴스만 때려대는 것도 지겹다. 어제는 mbc 9시 뉴스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개새끼를 동물의왕국처럼 보여주는데 진짜 어이가 없더라. 해도해도 정도껏해라. 좀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
Adobe Reader를 다운받으려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소개한다. 영어판Adobe사이트에서 처음 이 프로그램의 광고를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인지 궁금하여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지만, 도저히 국내 사이트에서는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구글에서 국외 사이트를 검색해봤지만 프로그램 소개와 비슷한 내용들 뿐이었다. 다음은 프로그램 소개 내용이다. iroha Note is a software solution that allows you to create notes to study from, or to organize your information. It is simple to use, but at the same time it is a powerf..
자동차가 올라가려다가 멈췄다. "겨우 그 정도예요"하며 저 여자가 날 비웃는다. 그래도 뭐, 4년 된 노트북인데 34점 나온거면 선전한건가? a850으로 찍은 RAW파일사진들을 주물럭거리고는 싶고.. 느려터진 노트북의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기는 두렵고... 아마 게임 때문에 컴퓨터 바꾸고 싶다는 사람은 많아도, 나처럼 사진 때문에 바꾸고 싶다는 사람은 드물거다. 답~다압~한 마음에 저 테스트를 해서 아버지를 보여드렸더니 말씀이 없으시다. 에휴, 괜히 보여드렸나보다.. 나이가 몇갠데 아휴 인간아 반성하자.. http://www.pcbee.co.kr/cpurunner/
다른 혁명가들이나 위인들의 평전이나 자서전이 그렇듯 크로포트킨의 자서전도 그 두께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읽는데에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았다. 그 내용이 무겁지는 않았지만 가벼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짧막하고 담백한 문장들은 유려한 필체로 한편의 목가적 소설을 읽는 듯했다. 비록 전문서적이 아닌 자서전이지만, 크로포트킨이 민중을 위했던 그 성격이 그의 필체에서 나타나는 것이 엿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러시아의 차르와 귀족들부터 노동자와 농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세히 묘사하여 자서전이 사료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만큼 역사서적으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자서전들과는 다르게 주인공 자신의 개인적인 내적 심리묘사를 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것과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