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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 (2013)

Elysium 
7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알리스 브라가, 디에고 루나
정보
드라마, SF | 미국 | 109 분 | 2013-08-29


   SF영화라면 좋아라하는지라 무엇을 봐도 돈이 아깝진 않다. 특히 미국 SF영화는 미래 기술, 장비들, 영상미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못해도 반타작은 한다. ㅋㅋ 이번 엘리시움 감상평을 짧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의학과 IT가 고도로 발달되어야만 가능한 것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눈이 호강했다고나 할까.
   다만, 몸에 착용하는 보조 기계? 수트? 그런 건 이미 미군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고(신경과 직접 연결되는 건 좀 다르지만,,), 컴퓨터 데이터와 사람의 뇌를 연결한다거나 사람의 몸을 스캔해서 모든 병을 치료하는 기계 같은... 그런 상상은 좀 식상했다. 미래사회의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지구와 외부 주거공간(엘리시움)의 모습도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었다. 특히 엘리시움이 건담 시드에 나오는 콜로니랑 유사해서 좀 많이 놀랐다.(조금 사족이지만 건담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합리화하는 극우 성향이 보여서, 비판적으로 접근하겠다면 한번쯤 보라고 권하겠지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애니메이션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과 영화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상상 속의 것들을 실제처럼 보이도록 유려한 영상으로 뽑아내는 미국 영화 제작자들의 능력에는 감탄했지만, 대체로 밋밋한 스토리와 상상력의 부재가 아쉬웠던 작품이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여자와 아이, 다수를 위해 희생함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편집도 또한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XCOM:enemy unknown 게임의 엔딩을 보는 게 더 감동적일 만큼 감성 자극이 많이 부족했다. 아마도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과 함께 이런 감성 자극이 부족해서 흥행이 잘 안되지 않았나 싶다. 뭐가 어떻고 저떻든 간에 일단 영화는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어야 많이 보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뭐.. 눈은 즐거웠다는 거~ 요근래에는 과거 영화 아바타처럼 내 혼을 빼놓는 SF영화가 보이지 않는다. 엘리시움은 음.. 그냥 잠시 일상을 벗어나 보고 즐기기엔 딱 좋은 영화였다. 표값이 간신히 아깝지 않을 정도?




(다 써놓고보니 블로그에 영화봤다고 올리기 좀 어색한 느낌.. 예전에 영화 얘기는 싸이월드에서 종종 했는데.. 싸이질 안한 지 꽤 되어서 딱히 올릴 곳이 블로그 밖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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