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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factory)/- 유용한 정보

구글 크롬, 이제 버릴 때가 됐나?

공부하는 나부랭이, 무중력고기 2016.08.22 18:30

   크롬 업데이트에 대한 분노.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 삭제. - 장난 지금 나랑 하냐?


   약 한 달 전, 크롬52 업데이트로 Backspace 뒤로가기 기능이 사라져서 엄청 불편했었다. 개발자들은 다들 동감할 것이다. 해보지 않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거나, 예전에는 쉽게 코딩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알 수 없는 에러로 머리에 피가 말라갈 때, 수십 수백번 웹검색은 필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웹검색을 할 때 단축키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새탭열기: Ctrl+N, 탭닫기: Ctrl+W, 전체탭닫기: Ctrl+Shift+W 홈사이트 이동: Ctrl+Home, 주소창에서 바로 구글 검색: F6, 뒤로가기: Backspace


   이들 단축키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는 단연 Backspace키다. 뒷페이지로 갈 때 백스페이스 한번만 눌러주면 간편하게 이동한다. 마우스에 제4의 버튼이 달려있지 않거나, 나처럼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검색할 때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은 산소같은 기능이다. 근데 이 기능을 구글에서 없애버렸다. 대안으로 Alt+Backspace를 누르면 뒤로가기가 되도록 해놨다. 뒷페이지 한번 가려면 양손을 움직여서 알트와 백스페이스를 동시에 눌러줘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서 좌측 상단에 있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도 된다. 그러나 백스페이스 키 한번만 눌러주면 됐던 것을 힘들게 커서를 움직여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니. 백스페이스를 즐겨 사용하던 사람들로서는 불편 그 자체다!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을 없앤 이유가 뭔고하니, 웹사이트에서 글쓰기 중에 실수로 백스페이스 키를 눌러서 쓰던 글이 날라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아무리봐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글쓰기 도중에 키 잘못 눌러서 글을 날려먹는 불편한 경우와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안돼서 불편한 경우 중 어느 경우가 더 불편한 빈도수가 많을까. 누가봐도 당연히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 부활 - 앱을 설치하시오~


   정말로 글쓰기 중 백스페이스 키 눌림 실수를 걱정했다면,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을 아예 없앨 것이 아니라 옵션으로 다른 단축키로 바꿀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해줬어야 한다. 하지만 크롬은 CEO가 글쓰기 하다가 멍청하게 글을 날려먹은 적이 여러 번이었던지, 뒤로가기 기능을 아예 Alt+Backspace로 고정시키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나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닌고로(아마 원성이 자자했겠지.ㅡ.ㅡ), 구글은 뒤늦게 크롬앱인 "Go Back With Backspace"를 제공함으로써 백스페이스 키 하나만 눌러도 뒤로가기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줬다. 이때 내 반응은 "장난하나 이것들이...ㅡㅡ...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거라도 깔아서 써야지.. ㅆ"이었다. 기존의 백스페이스 뒤로가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크롬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Go Back With Backspace"라고 검색한 뒤, 해당 앱을 설치하고 사용 설정을 해줘야 하는 그지같은 시스템인 것이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60818074314333




   크롬앱 윈도우PC,맥 지원 중단 - 사탕 물려줄 땐 언제고 이제와서 뺏겠다고?


   그래, 여기까진 참을만 했다. 이전 사용 방법으로 돌아가려면 앱을 깔아야 하는 약간의 귀찮음이 따랐지만, 되기는 하니까. 그리고 크롬을 대체할 만한 마땅히 끌리는 다른 웹브라우저가 없었으니 말이다. 이미 크롬의 즐겨찾기 사이트 동기화에 묶여있는 나로서는 쉽게 이동할 수 없는 처지다. 물론 다른 웹브라우저에서 크롬에 있는 즐겨찾기 목록을 가져오기할 수도 있지만, 폰에서도 크롬을 쓰고 있어서 굳이 그렇게 이동을 하는 수고로움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윈도우PC,맥의 크롬앱 지원을 중단한댄다. 관련기사☞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60822132326925

   이러면 내년부터 "Go Back With Backspace" 앱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뒤로가기 위해선 Alt+Backspace를 눌러야 하는 개짓거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크롬을 써왔던 이유중의 하나인 개발자 도구 앱들을 윈도우PC에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개발할 때에 SimpleWebSocketClient라든지 JSON View 등을 소소하게 써왔었는데, 그런 편리함은 이제 안녕인 것이다.


   구글에서는 이제 크롬OS에만 크롬앱을 지원하겠댄다. 크롬북에 그렇게 자신있나? 아무리 요즘 클라우드가 대세라고 하지만, 프로그램 설치도 안되는 크롬북이 대세가 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본다. 가벼운 웹서핑만을 하기 위해서라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충분하고, 생산적이고 하드한 작업을 하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러한 주류는 앞으로도 당분간 변할 것 같지가 않다. 크롬북은 이도저도 아닌 참 애매한 위치다. 한 마디로 크롬북을 지원하기 위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 실수라는 것이다. 


   이제와서 잘 쓰던 유저들 등돌리고, 애한테 쥐어줬던 사탕을 다시 뺏듯이 크롬앱 지원을 중단하겠다니 밀려드는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수 년 전, 익스플로러에서 크롬으로 옮길 때 당시 느려터진 익스와 비교할 수 없이 빨랐던 크롬에 감탄했었는데 이제 그 감탄이 한탄이 돼버렸다. 이제 슬슬 크롬에서 파이어폭스나 다른 웹브라우저로 둥지를 옮길 때가 오는 것 같다. 



   크롬 안녕..........할 수 있을까 젠장.

   빠이빠이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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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제스쳐 백스페이스바 뒤로 가기를 단지 빈도수만 가지고 불편을 얘기하는 것이 매우 의문입니다.
    일단 빈도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백스페이스바 누를 때 alt키 같이 눌러주는 몇 초도 안 걸리는 작은 불편의 빈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빈도수가 적어도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작성하다가 날려 먹는 경우는 빈도수로 환산되는 시간이 아닙니다. (경험상 노트북 사용할 때 키보드 아래 패드를 살짝 건드려서 글 입력 박스에서 포커스가 떠나면 Backspace 눌렀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백스페이스바로 뒤로 가기 안 된다는 짜증보다 몇 배는 왕개짜증나는 일입니다.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빈도수로 얘기가 되는 만큼 크게 보았을 때 구글의 조치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기본적인 단축키 설정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마우스 제스쳐 기능도 기본적으로 제공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죠.
    2017.06.19 0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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