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강의』와 더불어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나온 개설서 짝꿍(?)이다. 한국근대사강의에서는 1860년대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의 시기를 다뤘다면, 여기에서는 1910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의 시기를 다뤘다. 여기서는 한일강제합방 조약이 체결되기 이전,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속에서 반식민지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펼쳤던 운동을 구국운동이라 칭하고, 구국운동의 큰 줄기를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전쟁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특징은 1910년 이후의 독립운동이 이들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전쟁을 계승한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 하에서 국내와 국외의 주요 독립운동을 유기적으로 서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목표는 하나 같이 조국의 독립이었으나, 광복 이후 새정부의 정치체제와 사회상에 ..
이틀을 계획하고 읽었는데, 사전과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정독을 하다보니 계획보다 하루 더 걸렸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특별히 논할 건 없는 것 같다.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근대사의 기점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서 부여한 명칭에 내포되어 있는 이념적 색과 각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 등등 논쟁거리는 한도 끝도 없다. 그런 것들은 차치하도록 하고,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있거나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책 소개와 읽을 때 주의사항, 팁을 주고자 한다. 일단 이 책은 '근대사'강의다. 근대사의 기점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1860년대부터 한일강제병합 때인 1910년대까지 잡고 있다. 고종 즉위년이 1863년이니까 대략 어디쯤인지는 짐작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