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키오의 재판 기록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의 근원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메노키오의 예가 상류층의 프로테스탄티즘과 하류층의 구전문화가 교류해서 만난 한 전형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메노키오라는 이탈리아 몬테레알레의 한 방앗간 주인을 역사의 전면에 부각시켜 16c 상류계층문화와 하류계층문화 간에 교류가 있었다는 표본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결국에는 현미경식 연구방법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 했다. 그러나 저자 자신도 문학적이라고 했듯이 구체적인 사료가 부족한 가운데 빈 부분을 "추측"으로 채워넣는 한계가 있었다. 사실 사료도 부족한데 사상적인 측면을 과학적으로 관찰하기란 더더욱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폭넓은 지식..
1. FullFrame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옛날 필름 기준이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2. 망원을 요구하는 사진에서 크롭은 풀프레임보다 유리하다? 3. 사진은 내공에 달려있지, 풀프레임이라고 누구나 잘난 사진이 나오는건 아니다? 4. 온갖 기계적인 성능이 다 뛰어나도 "단지 풀프레임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1. 맞는 말이다. "풀"프레임이라고 하면 꽉찼다는 말인데.. 그건 35mm필름 기준이며, 디지털이 나오기 전에는 애시당초 이런 용어는 있지도 않았다. 그리고 이 세상 카메라가 모두 35mm만 있는 것도 아니고, 125mm중형도 있고 판형 대형카메라도 있는데 35mm에 맞춰서 "Full"이라고하면 안된다는거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쓰였던 카메라가 일안반사식 35mm 소형카메라였고, 그것이 디지..
약 한달전, 학교 문구점에서 너무 귀여워서 그만 충동구매해버린 파일럿 빨간잉크다. 30mL로 아주 작은 크기다. 가격은 2700원이었던걸로 기억. 시뻘건색을 기대하고 샀건만,, 정작 나오는 색은 내가 싫어하는 분홍색이다. 쓰면서 적응하니 나쁘진 않다. 파일럿에서 나오는 잉크가 다 그런지 흐름 하나는 훌륭하다. 신석정의 "운석처럼".. 네 심장 가까운 곳에 운석처럼 묻히고 싶었다.. 일과를 마치고 자기 전에 음악을 한두곡 듣다가 오밤중에 감상에 젖어서 써봤다. 고로 사진은 막샷에.. 후다닥 글..
소니 알파 850!!! 드디어 왔다!! 렌즈는 소니알파렌즈 50mm 1.4다. 내가 왜 소니를 택했냐고? 말하지면 조금 길다. 사실... 처음엔 소니는 생각도 안했다. 나의 로망은 5Dmark2였다. 이유인즉, 중학교 때 캐논A-1으로 시작해서 캐논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리고 필름유저였는지라 시원시원하게 넓은 뷰파인더에 1:1이길 갈망했다. 고로 오디 혹은 오두막을 갖고 싶었다. 그러나 비쌌다.. 오라지게 비쌌다; 바디만 300만원대이니 뭐.. ㅡ.ㅡ; 니콘? 데세랄은 펜탁스를 써왔던 나로써는 그 시체같은 색감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가격은 캐논보다 더 비싸더라. 니콘 크롭바디 살 돈이면 오두막에 렌즈까지 물릴 수 있다. 그래서 결국 택한 것이 가격대비 최상, 풀프레임 알파850이다.ㅎㅎ ..
머리가 복잡하고 공부가 안잡힐 때, 사천성 몇판 해주면 괜찮다. 문제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는거.. ㅡ.ㅡ;; 어찌저찌 하다보니 신기록달성 두번이나 했다...ㄷㄷㄷ 예전에도 2번 했었는데.. 지금도 기록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사천성의 팁이라면.. 패를 부분적으로 보지 말고 크게크게 봐야한다는거.. 패섞기랑 힌트도 적절한 타이밍에 써줘야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인드컨트롤이 중요. 차분하게 재빨리 하나하나씩 격파하다보면 어느새 다 없어져 있을 것이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