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구매 후 정식 발매했다는 소식만 듣고 못하다가 짬내서 플레이 해봤는데 잠이 쏟아져서 오래할 수가 없었다. 살다살다 졸면서 게임하긴 처음이었다. 게임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다. 할 것 다하고 게임까지 하려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정말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하고 싶을 정도로 게임이 재밌었다. 이제 분대원들 레벨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으니 아주 가끔 미션 하나씩만 해야겠다. 이런 건 엔딩을 늦게 봐줘야 한다. 이거 만들려고 개발자들이 얼마나 새빠지게 일했을지 상상해보라. 하루 이틀만에 엔딩 찍고 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사실 빨리 엔딩을 보지 못하는 자의 자위다. ㅜㅜ 자의 반 타의 반, 예전처럼 시간이 남아돌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기에.. 흑흑... 그러나저러나 이번 확장팩을 플..
그 전의 스킨을 거의 1년 반 넘게 사용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에 제목과 아이콘만 살짝살짝 바꾼 것이었는데.. 나름 만족도가 높아서 스킨을 따로 어떻게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 근데 최근 웹서핑 중에 부트스트랩을 적용한 스킨을 알게 됐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혼자 만들어보려고 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이내 이러저러한 이유로 포기. 일단, 하나하나 디자인하려면 만져야 할 게 너무 많고 그만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둘, 내 실력으로 디자인해봤자 거지같을 게 뻔하다. 셋, 반응형은 아직 티스토리에 적용하기 까다롭다는 말을 들었다. 모바일 스킨OFF 기능은 생겼으나 플러그인이나 기타 다른 것들이 최적화 되지 못했댄다. 반응형 쓰려면 설치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가 낫댄다..
개인적으로 경사스런 날을 맞아 ㅋㅋ 제가 보유하고 있는 티스토리 초대장 12장을 모두 배포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뒤로는 처음으로 공개 배포하네요. 꼭 필요하신 분들이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아래는 초대장 신청 양식입니다. 1. 초대장을 받을 e-mail 주소 : 2. 블로그 주제(어떤 주제로 블로그를 꾸며나갈지..) :3. 블로그 카테고리 구성(대략적으로..) : 4. 티스토리를 택한 이유 : 5. 운영중인 블로그 주소(해당 없으면 표기하지 않아도 무방함) : ※주의사항※- 비밀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메일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주세요. 부정확한 이메일 주소로는 초대장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초대장 발송 이후, 1주일 동안 블로그 개설 및 첫 글이 게시되지 않을 경우 초대장이 회수됩니다. 선착순?..
그래비티 (2013)Gravity 8.1감독알폰소 쿠아론출연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정보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좋았던 점 -> 뛰어난 영상,음향 효과.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 시각으로 보여주는 적절한 화면 구도. 주옥 같은 몇몇 대사. 주인공처럼 우주 속에 내가 있는 것 같아서 보는 나도 숨이 가빠짐. 아쉬웠던 점 -> 뭔가.. 감정 몰입도가 2% 부족. 다 보고 난 뒤의 느낌이 밋밋함. 그러나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 저렇게나 아름다운 우주라면.. 글쎄.. 나라면 그곳에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그녀의 대사처럼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내가 죽는 날을 안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일일 테지..
역사학과 프로그래밍.. 공통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녀석이다. 역사학만 공부하다가 프로그래밍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정말이지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한 건 Java였는데, int는 뭐고 String은 뭐고.. 이것까지는 괜찮았다. for문, while문이 나오고 구구단을 만들라는 둥(못하지는 않지만 난 어렸을 때 구구단과 나눗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경우의 수 같은 이상한 수학 문제 같은 걸 풀어보라는 둥 하는데.. 머리가 깨져버릴 것 같았다. ㅡ.ㅡ; 정말 심각하게 이 길로 가도 될까 고민도 많이 했다. 더군다나 언어는 규칙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a=b이고 c=d이다"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공식에 "왜?"라는 의문을 달아서..
엘리시움 (2013)Elysium 7감독닐 블롬캠프출연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알리스 브라가, 디에고 루나정보드라마, SF | 미국 | 109 분 | 2013-08-29 SF영화라면 좋아라하는지라 무엇을 봐도 돈이 아깝진 않다. 특히 미국 SF영화는 미래 기술, 장비들, 영상미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못해도 반타작은 한다. ㅋㅋ 이번 엘리시움 감상평을 짧게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의학과 IT가 고도로 발달되어야만 가능한 것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눈이 호강했다고나 할까. 다만, 몸에 착용하는 보조 기계? 수트? 그런 건 이미 미군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고(신경과 직접 연결되는 건 좀 다르지만,,), 컴퓨터 데이터와 사람의 뇌를 연결한다거나 사람의 몸을 스캔해서 모든 병을 치료하는 ..
나는 역사를 전공하고 이제 막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초보 개발자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첫 월급을 타고, 서울에 가서 친구를 만나 이것저것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면서 참 많은 생각과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흔히들 3D라고 부르는 개발자라는 직업은 연장 근무/야근/주말 근무 수당이라곤 하나도 없는...(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그렇다고들 한다.) 노조도 없고,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불쌍한 직업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IT쪽은 값싼 외국인 노동자들도 손 들고 도망갈 정도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서 취업 걱정은 필요없는 분야다.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상관없이 대략 6개월 동안 대학 전공 수업보다 더 힘들게 수업을 듣고나면 초급 개발자로 취업이 가능하다. 나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