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을 빼고는 내 고등학교 시절과 지금의 나를 말할 수 없다. CDP를 렉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 내가 붙여준 이름이기 때문이다ㅎㅎ; 더콜링의 보컬 알렉스 밴드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조금 쑥스럽다;; 지금이야 CDP값이 MP3값보다 못하지만, 그 땐 좋은 시디피 한대 장만하려면 큰 맘 먹어야했다. 특히나 학생 신분으로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평소에 부모님께 뭘 사달라고 하지 않는 나는 웬만한건 한달에 만원씩 받는 용돈으로 아끼고 모아서 갖고 싶은걸 사곤했지만, 당시 20만원이 훌쩍 넘는 이녀석을 사기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중학교 졸업선물로 졸라서 산게 이거였다. 알루미늄재질에 검은색 포스, 밤이 되면 빛나는 형광빛 액정에 단번에 매료됐고,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간 등하..
1. 디자인 & 가격 스테들러 노랑연필. 스테들러는 원래 메이드 인 젊은이(?)인데.. 이 노랑연필은 스테들러 최하위 모델이어서 그런지 중국에서 만들고, 가격도 초싸다. 동네 대형마트에서 12자루 1상자에 3천몇백원이면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샛노랗고 깔끔한 외모를 보고 누가 이걸 싸구려라고 하겠는가. 연필 몸체에 선명하게 새겨져있는 "Made in China"를 지우고 디자인만 보면 꽤 괜찮은 연필로 보인다. 요즘 계속 이 연필에만 손이 가는 것도 그 상큼한 디자인 때문이다. 왠지 이걸로 공부하면 잠이 안올 것만 같다.(졸릴 때는 똑같지만 기분상;;) 2. 필기감 그런데 이 이쁜 디자인에 비해서는 필기감이 썩 훌륭하지 못하다. 속된 말로 진짜 거지같다. 연필을 잘 안쓰거나 처음 쓰는 사람들은 잘 못느..
왔다! 오셨다!!(응?!) 오렌지로드 이후로 1년만, 정규앨범으로는 3년만. 참 오래도 기다렸다. 앨범으로 처음 들으려고 했지만.. 너무 궁금한 나머지 어제 타이틀곡을 뮤비로 감상하고야 말았다. 엠카운트다운 컴백무대도 동영상으로 봤는데.. 필터언니의 격한 제스쳐는 여전하다. 너무 반가운 마음ㅋㅋ 드럼아저씨의 랩도 오랜만에 들어보고 ㅋㅋ 그리고.. 오늘 드뎌 앨범 도착! 모사이트에서 예매구입해서 싸인CD다 ㅋㅋ 들어보지도 않고 믿음 하나로 주문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체적인 감상평을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완죤좋아" ㅋㅋㅋㅋㅋ 02. 피아니시모 (PIANISSIMO) 타이틀곡은 "피아노시모", 일단 타이틀곡 감상부터 말하자면.. 첫느낌은 그냥 시큰둥했다. 뭐지? "꿈꾸는 쎄일러"와 "..
보름 전, 지인께 부탁드린 잉크를 받았다!! 면세점 통한다고 해도 3천원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그래도 3천원 싸게 산게 어디냐 ㅋㅋㅋㅋ 잉크 상자 안에 설명서도 들어있는게 역시 싸구려 잉크가 아니라는걸 증명하는 듯하다. 아쉽게도 상자 사진은 깜빡하고 안찍었다 ^^;; 사실,, 몽블랑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만년필 중에 대빵(;;)이다. 에.. 뭐에 비교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루이비똥이라고 하면 되나?? 쉽게 말해서 만년필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다. 루이비똥은 삐까삐까한 샤넬이라도 있지만(명품세계는 잘 모른다, 그냥 내 인식상으로..).. 만년필계에서는 "거대한 산"(몽블랑펜의 디자인 특징이기도 하다) 같이 몽블랑만 명품급으로 취급한다. 만년필 하면 몽블랑인 것이다. 그 외에 펠리칸을..
벼루고 벼루던 연필깎이를 드디어 장만했다. 휴대용 연필깎이가 있긴한데 그건 모양이 거지같이 나와서 도저히 못봐주겠더라. 생긴게 작고 귀여운 검은 고양이를 닮았다. ㅋㄷㅋㄷ 뒤태~ 똥꼬가 보일락 말락..(;;;;;) 앞에 배꼽에는 몽당연필을 위한 작은 연필깎이 구멍이 있다. 아래로 내리면 구멍이 보이고, 올리면 닫을 수 있다. 요래서 듀얼이라고 하나보다. (모닝글로리 만쉐~) 통을 열면 바로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몽당연필을 위한 연필깎이는 당연히 손으로 돌려야 한다 ㅋㅋ 톱니는 하나인데 굉장히 날카로워서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연필을 잡는 부분은 다행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기스 걱정은 안해도 된다. 자 그럼 어디 한번 깎아볼까? 모델은 파버카스텔의 카스텔9000이 수고해줬다. 아참, 바닥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