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의 수준은?
자동차가 올라가려다가 멈췄다. "겨우 그 정도예요"하며 저 여자가 날 비웃는다. 그래도 뭐, 4년 된 노트북인데 34점 나온거면 선전한건가? a850으로 찍은 RAW파일사진들을 주물럭거리고는 싶고.. 느려터진 노트북의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기는 두렵고... 아마 게임 때문에 컴퓨터 바꾸고 싶다는 사람은 많아도, 나처럼 사진 때문에 바꾸고 싶다는 사람은 드물거다. 답~다압~한 마음에 저 테스트를 해서 아버지를 보여드렸더니 말씀이 없으시다. 에휴, 괜히 보여드렸나보다.. 나이가 몇갠데 아휴 인간아 반성하자.. http://www.pcbee.co.kr/cpurunner/
해우소 (toilet)/- 일상&잡담
2010. 9. 15. 19:03
한 혁명가의 회상,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김유곤 옮김
다른 혁명가들이나 위인들의 평전이나 자서전이 그렇듯 크로포트킨의 자서전도 그 두께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읽는데에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았다. 그 내용이 무겁지는 않았지만 가벼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짧막하고 담백한 문장들은 유려한 필체로 한편의 목가적 소설을 읽는 듯했다. 비록 전문서적이 아닌 자서전이지만, 크로포트킨이 민중을 위했던 그 성격이 그의 필체에서 나타나는 것이 엿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러시아의 차르와 귀족들부터 노동자와 농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세히 묘사하여 자서전이 사료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만큼 역사서적으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자서전들과는 다르게 주인공 자신의 개인적인 내적 심리묘사를 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것과도 연..
서재 (study)/- 역사 ⑨ⓞⓞ
2010. 9. 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