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건 저번 학기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신종플루를 겪고 난 후로 기력이 쇠약해지고 학기 말에는 모든게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틈을 타서 나의 이성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톨스토이의 말마따나 절벽에 있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발 밑의 끝없는 어둠을 보고 만 것이다. 사실 그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청소년기부터 사색을 할 수 있게 된 후로 몇 번이나 그 고통에 눈을 떠야만 했다. 더욱이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겪고 난 뒤에는 니힐의 손길이 나를 에워싸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죽으면 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스스로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이성의 이끌림을 받을 때마다 그 종착역은 자살일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
지금의 디지털바디들은 필름 대신에 CCD or CMOS를 사용한다.(CMOS가 대세) 과거 필름카메라가 필름이 없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듯이, 디지털카메라도 센서가 없으면 촬영이 불가능하다. 센서는 카메라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름에서는 감광유제층(빛에 반응하여 상이 맺히는 곳)이 R,G,B-3층의 감광유제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지금까지 센서도 이와 비슷한 줄 알았다. 시그마의 포베온X3센서에 대해서 찾아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림 출처: http://www.foveon.com) 포베온은 미국벤처기업회사인데 현재는 시그마의 자회사다. 여기서 개발한 센서는 필름과 비슷한 적층식을 쓰고 있다. 빨강,초록,파랑을 3층으로 해서 들어오는 빛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카메라가 쓰고 있는..
http://sonyalpharumors.com/sr3-new-sony-a850-and-a900-firmware-in-february/ 가격대비 동급최강 극상화질에도 불구하고 850/900이 까이는 이유가 대략 세가지 있었으니.. 1. "SONY" 소니가 뭐 어때서? 카메라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이득이다. 글구 소니가 미놀타 합병했다는거 소니유저들이나 아는 사람만 알드만..-미놀타는 최고의 공돌이집단 2. 동영상기능의 부재 소니가 왜 데세랄에 동영상기능을 추가하지 않는 것인지 사람들은 대략 두가지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자사의 캠코더 사업 때문에 넣지 않았을 것, >>방송장비를 꽉 잡고 있는 소니로썬 다른 기종들과는 차별되는 엄청난 동영상기능을 준비하느냐고 늦는게 아니냐 하는 것.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