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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toilet)/- 놀이

XCOM: Enemy Within play 소감

무중력인간 2013. 11. 23. 00:45



   예약 구매 후 정식 발매했다는 소식만 듣고 못하다가 짬내서 플레이 해봤는데 잠이 쏟아져서 오래할 수가 없었다. 살다살다 졸면서 게임하긴 처음이었다. 게임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다. 할 것 다하고 게임까지 하려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정말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하고 싶을 정도로 게임이 재밌었다. 이제 분대원들 레벨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으니 아주 가끔 미션 하나씩만 해야겠다. 이런 건 엔딩을 늦게 봐줘야 한다. 이거 만들려고 개발자들이 얼마나 새빠지게 일했을지 상상해보라. 하루 이틀만에 엔딩 찍고 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사실 빨리 엔딩을 보지 못하는 자의 자위다. ㅜㅜ 자의 반 타의 반, 예전처럼 시간이 남아돌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기에.. 흑흑...


   그러나저러나 이번 확장팩을 플레이해 본 소감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추가되었다랄까. 키워드는 "사지절단(강화병), 유전자 조작, 메달, Exalt 비밀조직" 이 정도?? 지금까지 짧게 플레이 해본 결과다. 사지절단이 뭐냐고? 이번에 새롭게 나온 게 융합 물질이라는 건데, 이 융합 물질은 enemy unknown에서 폭발물 제거 미션 하듯이 일반 미션에서 얻을 수 있다. 이걸 모아서 연구개발하면 저기 위에 이미지에서 가운데에 로봇같은 병사(강화병)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근데 그 병사를 사이보그처럼 만드는 영상에서 팔,다리를 절단하고 그 자리에 쇠덩어리를 철컥철컥 붙이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지절단..ㄷㄷ 아무리 인류가 멸망 직전이고 "지구를 구하려면 자네의 팔다리를 잘라야 하네"라고 해도 난 절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ㄷㄷㄷ 근데 저거 하고나면 많이 강해지긴 하더라. 병과마다 특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난 한국인 저격병 한 명만 강화병으로 써봐서 잘은 모르겠다. 위에 이미지에 보이는 강화병 이름이 "이수진". 수진이가 고생이 많다. 유전자 조작도 강화병과 마찬가지로 융합물질을 이용해 병사들의 능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메달은 미션 완수하고 나면 줄 때도 있고 안 줄 때도 있는데 이것도 능력치 상승 효과다. 마지막으로 Exalt 비밀조직은 쇼킹하다.




   이 아저씨들 정말 무섭다. 게임을 하다보면 갑자기 Exalt라는 조직이 발견됐다고 하면서 쳐부숴야 한댄다. 원래 XCOM은 외계인을 상대로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지구로 쳐들어온 외계인을 생포,고문해서 기술을 발전시킨 다음 결국엔 지구에서 몰아내는 게 주된 목표인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인간 적이 추가됐다. 외계인이 아니라서 더 무섭다. 왜냐면 XCOM 병사들처럼 병과가 있어서 저격 한방에 즉사고, 중화기 로켓포 한 방이면 병사 여럿이 황천길이다. ㄷㄷ 확실히 enemy unknown에 비해서 위험 요소도 많아졌고, 신경써야 할 것도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이다. 비밀요원 미션에서 까딱 잘못했다가는 분대원 몰살이다. 클래식 난이도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바로는 예전보다 어려워졌다. 저격병 파워도 좀 내려간 것 같다.


   플레이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플레이 해본 걸로는 이게 다다. 다른 사람들 말로는 기지 방어 미션도 있고 재미난 게 많댄다.

   아 계속 더 해보고 싶!!!!!!.............지만.. 이제 그마~안!


   갈 길이 멀다. ㅡ.ㅡ...  가끔 미션 하나씩만 하고, 당분간 봉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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