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구매 후 정식 발매했다는 소식만 듣고 못하다가 짬내서 플레이 해봤는데 잠이 쏟아져서 오래할 수가 없었다. 살다살다 졸면서 게임하긴 처음이었다. 게임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다. 할 것 다하고 게임까지 하려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정말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하고 싶을 정도로 게임이 재밌었다. 이제 분대원들 레벨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으니 아주 가끔 미션 하나씩만 해야겠다. 이런 건 엔딩을 늦게 봐줘야 한다. 이거 만들려고 개발자들이 얼마나 새빠지게 일했을지 상상해보라. 하루 이틀만에 엔딩 찍고 버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건 사실 빨리 엔딩을 보지 못하는 자의 자위다. ㅜㅜ 자의 반 타의 반, 예전처럼 시간이 남아돌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기에.. 흑흑... 그러나저러나 이번 확장팩을 플..
한 달 전에 한글과컴퓨터에서 "당당하라 대한민국! 당당하라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했었다. 부끄럽게 불법복제 이용하지 말고 이제 당당하게 구입해서 사용하자는 취지였는데, 마케팅 하나는 정말 잘한 것 같다. 서포터즈 가입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저렴한 가격에 한컴오피스2014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나도 서포터즈에 가입해놨었다. 물론 서포터즈에 가입한다고 해서 의무적으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거나 돈이 들어가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서포터즈 대상으로 제품이 얼마에 판매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그냥 가입해놓고 기다렸다. 드디어 얼마 전부터 공식 판매가 시작되었고, 서포터즈에게는 42,900원짜리 "한컴오피스2014 홈에디션 MLP"를 21,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줬다. 이건 뭐~ ..
하~ 드디어 주문한 3.5변환 가이드를 설치할 여유가 생겼다. 택배만 받아놓고 방치해놓고 있었는데 드디어 PC뚜껑 벗기고 설치 ㄱㄱ 맞춰보니 딱 맞는다. 이게 2개를 끼울 수 있어서 나중에 SSD 하나 더 구입하게 될 때 걱정 안해도 될 듯. 드라이버로 나사 끼우는 데에 애 좀 먹었다. 손이 달달달 떨려서.. 이놈의 수전증 ㅡㅡ;;; 그리고 본체 안에 이쁘게 안치~ 이것도 나사 끼우는 데 왜케 힘드냐.. ;; 촘촘한 스티커를 떼어내는 거랑 맞먹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나한테는.. (ㅡ_-;;) 휴~ 이제 마음놓고 컴터 쓸 수 있겠구나~
날이 많이 추워졌다. 스키장도 개장했댄다. 짧았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점점 오나보다. 추운 겨울에는 도스또옙스키를 읽어줘야 겨울맛이 난다. 이제 슬슬 도선생과 데이트할 때가 됐다. ㅋㅋ 내가 그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포스팅한 날짜를 보니 1월이었다. 그의 전 작품을 읽어보겠다고 공언을 하기도 했거니와(http://zero-gravity.tistory.com/93), 난 한다고 마음 먹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간에 끝을 보는 성격이니... 차근히 또 다시 시작하려고 책을 집어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러시아 소설을 접한 탓인지 등장인물 이름들 기억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K공작이 모르다소프라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 찾아오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내레이터가 이야기를 늘어놓는 식이다...
PC본체가 책상 밑 발 근처에 위치해 있다보니, 뭔가를 할 때 종종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본체 옆구리를 발로 빡! 차곤 했는데... ;;; 그래서 하드디스크에 베드섹터가 생기고.. 컴퓨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지경에 이르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게 됐다.(...) 그리고.. 이왕 구입하는 김에 엄청 빠르기로 유명한 SSD도 써보자 하는 생각에서 120GB짜리 SSD하나 1TB짜리 HDD하나 이렇게 주문했다. 구입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설치가 문제였다. 지금껏 컴터 관련해서는 친척오빠들이 다 알아서 해주거나 전문업체에 맡기곤 했다. 다 커서 친척오빠들한테 도움을 요청하자니 부끄럽고(그것도 개발일 하면서..), 업체에 맡기자니 돈이 아깝고.. 그래! 이번엔 스스..
빅데이터 관련한 이론적인 책을 찾던 중에, 출판일이 비교적 최근이면서 내용이 알차 보이는 이 책을 고르게 됐다. 결과는 기대했던 대로다. 이 책에서는 빅데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이것이 어떤 식으로 활용 가능한지, 그리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많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대체적으로, 들쭉날쭉한 대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와 정확성을 중시한 소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의 장단점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물론 빅데이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의 장점을 위주로 설명하지만, 빅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했을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체를 부분별로 나누어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돋보인다.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전체적..
그래비티 (2013)Gravity 8.1감독알폰소 쿠아론출연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정보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좋았던 점 -> 뛰어난 영상,음향 효과.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 시각으로 보여주는 적절한 화면 구도. 주옥 같은 몇몇 대사. 주인공처럼 우주 속에 내가 있는 것 같아서 보는 나도 숨이 가빠짐. 아쉬웠던 점 -> 뭔가.. 감정 몰입도가 2% 부족. 다 보고 난 뒤의 느낌이 밋밋함. 그러나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 저렇게나 아름다운 우주라면.. 글쎄.. 나라면 그곳에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 그녀의 대사처럼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내가 죽는 날을 안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일일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