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떠나보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12년의 잉여력 대폭발 덕분에 아이디어가 샘솟아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어 6개월 동안 고3처럼 공부했다. 앞날을 예상하면서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것보다 일단 뛰어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단지 생각했던 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그렇게 머리에 스위치를 달고 경계인처럼 살았다. 이곳에 가도 저곳에 가도 마음이 불편했다. 그냥 운명이 존재한다면 지랄 같은 내 운명이라 생각했다. 실력이 느는 만큼 주량도 월등해졌다. 사실 지금은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다. 사수도 없이 혼자서 하는 건 한계가 있는 법이다. 하다보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해결하게 되고, 인터넷이 선생이라고 해도 찾아야 할 키워드도 결국엔 내가 알고 ..
해우소 (toilet)/- 일상&잡담
2013. 12. 3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