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구입한 책.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림을 좀 잘 그리면 디자인이 나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사실 내가 구상한 게 그림이 좀 많이 들어가는지라..) 이 나이 먹고 선 그리기부터 시작하자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그림엔 소질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책에 설명이 아주아주 친절해서 그리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딱 맞는다. 설명은 정말 친절한데...... 내 손이 에러다. ㅋㅋㅋ ..... 저 곰돌이 어쩔거야...ㅠㅠ 부록으로 일러스트 드로잉 연습장이 있어서 책에 있는 설명을 읽고 이렇게 바로바로 연습해볼 수 있어서 편하다. 편하긴 편한데... 어째..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ㅠㅠ 그리다가 잘 안..
언제 또 읽을 수 있으려나..;; 책장을 둘러보니 도선생 작품들이랑 미칠듯한 미술사 책 한 권 빼고는 다 읽은 터라.. (그래 핑계는 좋다)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대로 일단 질렀다. * 플라톤/국가 : 중학교 때 읽다가 뭐같은 번역 때문에 집어던진 책을 이제서야 다시 도전. 천병희씨가 번역하신 거라 믿고 질렀다. * 천당허고 지옥이 그민큼 칭하가 날라나? : 낮은 사람들의 구술사. 난 이런 책이 참 좋다. * 어떻게 창업하셨습니까? : 원래 자기계발서나 성공지침서 따위의 것들은 정말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궁금해서 아니 지를 수가 없었다. 특히나 내가 지금 IT에 몸담고 있는지라.. * 히스토리에8 : 작년 12월에 나왔는데 난 모르고 있었다. 또 감칠맛 나겠구만~
『아저씨의 꿈』을 읽고나서 도선생의 중기 작품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 또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여기고 읽어나갔다. 물론 예상대로 가볍긴 했으나 결코 가볍게 읽히진 않았다. 왜냐, 읽는 내내 열이 받쳐서 책을 내팽개치는 바람에 좀처럼 진도를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재밌는 표현이 있는데, "발암 물질"에 대응해서 '발암 XX'라는 표현이 있다. 어떤 대상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암에 걸려 죽을 것만 같을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그와 관련하여 이 소설을 표현하자면, 가히 '발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암에 걸려 죽지 않기 위해 난 일부러라도 이 소설을 읽을 때 최대한 몰입을 피하면서 읽으려 노력했다. 이 소설의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내..
날이 많이 추워졌다. 스키장도 개장했댄다. 짧았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점점 오나보다. 추운 겨울에는 도스또옙스키를 읽어줘야 겨울맛이 난다. 이제 슬슬 도선생과 데이트할 때가 됐다. ㅋㅋ 내가 그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포스팅한 날짜를 보니 1월이었다. 그의 전 작품을 읽어보겠다고 공언을 하기도 했거니와(http://zero-gravity.tistory.com/93), 난 한다고 마음 먹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간에 끝을 보는 성격이니... 차근히 또 다시 시작하려고 책을 집어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러시아 소설을 접한 탓인지 등장인물 이름들 기억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K공작이 모르다소프라는 지방의 작은 도시에 찾아오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내레이터가 이야기를 늘어놓는 식이다...
빅데이터 관련한 이론적인 책을 찾던 중에, 출판일이 비교적 최근이면서 내용이 알차 보이는 이 책을 고르게 됐다. 결과는 기대했던 대로다. 이 책에서는 빅데이터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이것이 어떤 식으로 활용 가능한지, 그리고 현재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많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대체적으로, 들쭉날쭉한 대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와 정확성을 중시한 소규모의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의 장단점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물론 빅데이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의 장점을 위주로 설명하지만, 빅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했을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주체를 부분별로 나누어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돋보인다.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전체적..
뭔가 불편하면서 찝찝하고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 재미가 없는... 책이었다. 저자는 그동안의 예술사가들이 너무 미술기법을 위주로 설명해 예술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지적한다. 근데 내가 보기엔 예술사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저자가 지나치게 관념에 치우치는 바람에 오히려 이 또한 전체상을 균형있게 파악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다. 나도 사람의 생각이 기술의 발전보다 먼저 있다는 데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기에...;;; 철학사에 관한 건 책 몇 권 읽어본 게 전부지만, 철학사에서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도 어느 것이 확실히 옳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뭐.. 잘은 모르지만, 이 책은 분명 ..
자바스크립트에 약하다고 느껴서 망설임없이 주문한 책이다. 관련 책들을 자세히 검색해볼 여유가 없어서 대충 질렀는데, 내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책이 전혀 아니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기초부터 정석대로 차근히 가르쳐주는 친절한 이론서를 바랐건만.. 이 책은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다. 제목과 목차를 자세히 훑어보지 못한 내 탓이다. 부제가 "유지보수가 쉬운 코드로 팀의 생산성을 높이자"인 것만 봐도 느낌이 딱 왔을 텐데 말이다. 책 내용 대부분은 팀 단위의 프로젝트에서 코딩할 때의 기준점 제시와 에러 발생 방지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저자가 야후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많은 예제로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들어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주 초보자도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읽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