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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factory)/- 구입 및 사용

Garmin Forerunner 235-약 한 달간의 사용기

공부하는 나부랭이, 무중력고기 2016.04.30 16:21

    가민235를 약 한 달간 사용하면서 받은 인상은 뭔가 내가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 수면, 일상에서의 모든 몸과 관련된 움직임이 시계만 차고 있으면 모두 기록된다. 그리고 조언을 해준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운동할 때도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동기화시키면 진동과 소리로 심박수가 너무 올라갔다 혹은 너무 내려갔다 빨리 달려라 신호를 준다. 개인적으로 심박수나 거리를 이용한 운동 코칭 프로그램을 좋아하진 않지만, 달리기할 때 인터벌 프로그램은 무척이나 유용했다. 매일 같은 거리를 같은 패턴으로 달리다보면 자칫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이녀석을 사용하고 난 후부터는 매일 기록되는 데이터 덕분에 성취감을 안고 달리고 있다.



1. 운동 기록 - 달리기, 사이클링





   운동할 땐 폰을 집에 두고, 시계만 차고 나간다. 달리기가 시작되기 전에 인터벌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자동으로 설정된 거리에 따라서 진동과 소리로 알려준다. 나는 보통 200m 걷고 200m 뛰는 걸 반복하는데, 이렇게 200/200으로 설정해놓으면 GPS로 거리를 측정해서 알려준다. 부웅-삐-삐-삐-삐리릭! Rest!(쉬세요), 부웅-삐-삐-삐-삐리릭! Run!(달리세요). 가민235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달리기할 때 꼭 운동장에서만 했다. 왜냐면 운동장을 제외한 일반 도로에서는 뛰고 걷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고, 그러면 그날그날의 내 컨디션이 어떤지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거리와 같은 패턴으로 달리면서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무조건 운동장을 고집했었다. 근데 이녀석 덕분에 운동장이 아닌 곳에서도 안심하고 뛸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아주 세심한 데이터 분석과 함께.








   자전거를 장만한 후로는 달리기보다 자전거 타는 날이 많아졌는데, 달리기보다 운동이 더 되는 걸 보고 좀 놀랐었다. 심박존만 봐도 전체 운동 시간의 대부분이 존5, 존4다. 즉, 운동하는 내내 심장이 터질듯이 뛰고 있었다는 증거다. 이상하게도 자전거를 타면 달리기와는 다르게 쉬지 않고 패달을 밟게 된다. 아마도 다른 자전거들을 추월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그런 듯 싶다.(;;;) 추월 당하면 기분이 안좋다 ㅡ.ㅡ;;;



Apple | iPhone 5s | Normal program | Pattern | 1/15sec | F/2.2 | 0.00 EV | 4.2mm | ISO-2000


Apple | iPhone 5s | Normal program | Spot | 1/15sec | F/2.2 | +1.49 EV | 4.2mm | ISO-1250


   야근하고 고된 몸으로 평균시속 22.9km로 미친듯이 달렸었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벤치에 벌러덩 누울 정도였다. 요즘은 스트레스 받으면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운동으로 심하게 몰아붙이게 된다. 먹는 걸로 푸는 것보단 낫지만 자제를 좀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2. 수면 기록



   수면 중일 때도 시계를 차고 있으면 매분마다 움직임을 감지해서 수면을 체크해준다. 다음날 아침 스마트폰 앱 Garmin Connect와 동기화하면 그래프로 보여준다.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나지 않는 날은 숙면 시간이 길고,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다른 날보다 몸이 좀 가뿐했다. 손목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움직임이 적으면 숙면으로 간주하고 움직임이 많으면 얕은 수면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 분홍색의 각성 시간은 심박수가 갑자기 올라갔을 때, 즉 잠에서 깼을 때의 시간을 체크한다.

   시계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서 잘 때 시계를 차고 자도 거부감이 없는 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3. insight






   몇 주간의 데이터가 쌓이면 insight이 하나씩 생긴다. 쌓아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활동을 분석해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데이터를 보면서 재밌기도 하고, 어떨 땐 잔소리 코치 같아서 좀 재수없기도 하다.ㅋㅋ 하지만 분명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만은 확실하다. 




   반복되는 운동 패턴에 흥미를 금방 잃고 운동의 끈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웨어러블 기기 하나 장만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Garmin Connect 앱과 My FitnessPal 앱과의 연동도 탁월해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도 아주 좋다. 

   다만, 가격이... 좀 쉣이다. 가민235가 가민에서 나온 시계 중에서 낮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대략 40만원을 지불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그 돈을 주고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 말한다면, 확실히 돈값을 하긴 한다. 헬스장 다니면서 PT 받을 돈으로 이거 사서 자율적으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가 옆에서 지랄해서 하는 운동보다 내가 좋아서 하는 운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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