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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엠프가 다음달 20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아직도 그 윈엠~윈엠~윔엠~~ 메에에~~ 하던 데모 파일이 귓가에 들리는 듯한데.. 종료라니.. 너무 아쉽다.

   요즘은 왜 이렇게 내 주변에 사라져가는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소리바다, 세이클럽, 윈엠프" 이 3개를 빼놓고는 내 학창 시절을 논할 수 없다. 소리바다에서 mp3 다운받아서 학교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세이클럽에서 윈엠프로 같이 엽기 방송하던(그 땐 엽기가 유행이었다;;) 그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때 나는 일렉/락 부분에서 베스트BJ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곡이 좋아서 나름 인기있었던 BJ였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날 시간표에 좋아하던 국사나 사회 시간이 없으면 그 날은 꼭 새벽까지 그렇게 놀아제꼈다. 그러면 다음날 지각할 것이 뻔한지라 세이클럽에서 같이 놀던 전교3등 절친한테 같이 지각하자고 꼬득여놓으면 편애가 심한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다음날 체벌을 피할 수 있었다. ㅋㅋ 다 옛날 얘기다..




   지금이야 공식 홈페이지에 전문가 수준의 멋진 스킨들이 많이 올라와있지만, 초창기에는 색다른 스킨을 사용하려면 직접 허접하게 만들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어렵게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윈엠프는 뭐니뭐니해도 스킨 적용하는 맛이 있었다. 근데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이런 스킨 서비스도 이제 끝난다고 한다.


   구명 운동(http://savewinamp.com)도 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에 나섰다고도 하는데.. 어찌될런지는 모르겠다.


   혹시라도 없어지기 전에 다운로드 받고 스킨도 여러 개 받아놔야겠다..




   관련 기사☞ 한 시대 풍미한 '윈앰프' 역사 속으로, "윈앰프를 오픈소스로 풀어라"..구명운동윈앰프 12월 20일 서비스 중단. MS가 매입 협상 나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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